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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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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김기표 선관위 신고…부천을 ‘컷오프’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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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박성중 전략공천 받아 컷오프와 달라…허위사실 고발조치”

박성중 캠프 “컷오프 공천배제의 의미…두 차례 경고성 성명서도 발표”

김기표 “컷오프 공천배제와 원하는 지역 경선 불가 의미 담아”

쿠키뉴스

박성중 국민의힘 부천을 후보(왼쪽부터)와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부천을 후보. 쿠키뉴스자료사진,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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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부천을 지역구에서 ‘컷오프’ 여부를 두고 선거관리위원회 신고와 법적 공방이 벌어졌다.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부천을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성중 국민의힘 부천을 후보가 컷오프됐다는 글을 작성했다는 이유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김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 시의원은 27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김 후보는 박 후보가 컷오프 당해서 경기도 부천을로 내려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략공천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이는 거짓”이라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조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컷오프는 공천에서 완전히 배제되는 경우를 얘기하는 것으로 당의 공천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를 의미한다”며 “박 후보는 당의 공천기준에 어긋난 게 없다. 컷오프가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김 후보가 비난을 위해 이를 활용했다”고 지적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경기 부천을 후보도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부천을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박성중 캠프 관계자는 “컷오프 의미를 사전에 찾아봐도 김 후보가 주장하는 것과 다르게 아예 공천이 배제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앙당에서도 직접 컷오프가 아니라고 했다”며 “(김 후보 측) 실무자의 실수로 생각하고 몇 차례나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말라고 경고성 성명서를 배포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SNS와 블로그에 허위사실을 수차례 올려 대응하게 됐다”며 “명백하게 이번 부천을 배치는 전략공천이다. 컷오프는 당에서 문제를 일으켜 공천을 못 받은 경우로 맥락이 전혀 다르다. 경찰도 수사 중”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컷오프’ 글을 작성한 게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컷오프의 사전적인 의미를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공천배제나 원하는 지역에 경선 기회를 받지 못한 것으로 인식된다”며 “재선 현역 의원을 경선할 기회조차 부여하지 않은 게 컷오프가 아니면 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내가 아는 개념의 컷오프와 언론들이 컷오프라고 한 것을 말했다고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의원의 고발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선관위는 조사한 내용을 포함해 관할 수사기관에 해당 자료를 통보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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