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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시위와 파업

‘노숙집회’ 전장연 “27일 아침 시청역 탑승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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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문화제 마치고 시청역서 노숙

2호선 이용객 출근길 혼잡 예상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6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노숙 집회를 벌였다. 전장연은 27일 오전에도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탑승 시위를 벌이기로 해 출근길 혼잡이 예상된다.

전장연은 26일 오후 2시 1호선 서울역 일대에서 ‘326 전국장애인대회’와 ‘420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오후 3시경부터 세종대로 2개 차로를 점거한 채 서울시청 동편까지 1시간가량 행진했다. 행진 여파로 해당 도로에선 차량이 평균 시속 9km로 통행하는 등 정체했다.

이후 전장연 활동가 약 1000명(경찰 추산)은 오후 4시부터 서울시청 동편에서 ‘야간 문화제’를 진행했다. 이들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 서울형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노동자 400명 해고 철회 등을 요구했다. 전장연 측은 “4월 10일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장애인 권리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들려오지 않는다”며 “(집회 현장 등에서) 강제 퇴거당하는 일이 심해지더라도 전장연의 장애인 권리에 대한 요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참석자 중 약 300명은 오후 9시경부터 1호선 시청역 역사 내에서 노숙했다. 전장연은 노숙 집회 다음 날인 27일 오전 8시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탑승 시위를 이어갈 방침이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경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도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했다. 이날 서울교통공사는 안전요원 등 직원 60여 명을 혜화역 안에 배치했고, 열차는 정상 운행됐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27일에도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 60여 명을 배치해 승객 이동을 도울 것”이라며 “안전 상황에 따라 열차 무정차 통과와 역사 내 펜스 설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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