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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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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남은 총선 부산 수영구 '혼전'…장예찬 '약진'·정연욱 '긴장'·유동철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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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국민의힘, 민주당 부산시당 로고./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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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4·10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 수영구 선거판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여권에서 공천 갈등으로 분열이 예상되는 만큼 야당은 이번 만큼은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 장예찬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형성된 부산 수영구 선거구에서 후보들은 '보수표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후보들 중에서 유일하게 수영구에 연고가 있는 장예찬 후보의 약진이 눈에 띈다.

장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서면서 여야 후보들이 긴장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그는 당내 경선에서 현역과 붙어 본선 티켓을 따내며 경쟁력을 스스로 입증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 1호 참모' 출신으로 야권을 견제하는 모습이 각종 매스컴에 자주 노출되면서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짙은 50·60·70대 연령층에게 인지도가 꽤 높은 편이다.

장 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성공을 강조하며 보수 표심을 결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무소속 출마에 따른 윤석열 정부와 당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선 승리자'를 강조하며 지역주민들과 접촉을 늘여가고 있다.

지역에서는 장 후보에 대한 '동정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학부모, 청년 등 지역주민들은 성명을 발표하거나 기자회견을 통해서 장 후보에 대한 국민의힘 공천 철회를 비판하는 동시에 탈당이나 지지 철회를 선언하는 상황까지 연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장 후보 대신 정연욱 후보를 내세웠다. 정 후보는 수영구 공천이 확정되기 전 부산진을에 출마했으나 경선에서 탈락한 이력에 더해 지역 내 연고가 없어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그럼에도 보수세가 강한 지역인 만큼 국민의힘 후보로 본선에 나섰기 때문에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또한 일부 기초의원들이 정 후보 캠프에 합류했는데, 이들이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어느 정도의 세 결집을 이뤄낼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유동철 후보를 내세웠다. 유 후보는 여권 내 분열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과거 발언으로 공천이 취소된 장 후보와 부산진구을 경선에서 탈락한 정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며 지역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여권 내 공천 갈등이 선거 판세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에 따라 이번 만큼은 야당에서도 당선자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유 후보도 지역 연고가 없고 음주 전력은 약점으로 꼽힌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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