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생토론회서 '대통령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 방향 공개…7월 발표
생명연 바이오파운드리 베타 시설 |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정부가 첨단 바이오를 반도체에 이은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삼기 위한 계획인 '대통령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를 7월 발표한다.
정부는 26일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민생토론회에서 이런 계획과 함께 이니셔티브의 주요 방향을 공개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니셔티브에는 인공지능(AI) 활용 신약 개발, 디지털 치료제, AI 융합 첨단 의료기기 등 디지털 바이오 분야에 적극 투자한다는 방향이 제시된다.
또 연구자가 바이오 데이터를 잘 활용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 플랫폼도 구축한다.
환자 맞춤형 정밀 의료가 가능한 혁신 의약품을 개발하고, 치매와 같은 노인성 질환 진단과 치료 기술을 개발해 초고령화 사회에 대응한다.
생산 분야에서는 바이오 파운드리(바이오 제품 위탁생산설비) 구축을 통해 인공세포와 바이오소재를 값싸고 빠르게 제작해 활용하게 하는 형태의 제조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기후변화, 식량 부족, 감염병 등 난제 해결을 위한 기술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첨단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을 확대해 2021년 43조원 규모인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를 2035년까지 200조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잡았다.
과기정통부는 전날 열린 사전 브리핑에서 정부에서는 과기정통부 총괄로 이니셔티브 구체화에 참여할 예정이며, 최종 발표는 7월로 예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브리핑에서 "대부분 바이오 기술이 플랫폼화 하면서 하나가 개발되면 다양한 부분에 활용되는 장점이 있고, 플랫폼 데이터가 다시 (기술에) 환류되는 구조를 설계한다는 컨셉은 갖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추가 작업을 거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논의된 이니셔티브 방향을 바탕으로 산학연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첨단바이오 기술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민생토론회에서 충북 오송 바이오 클러스터에 'K-바이오 스퀘어'를 조성하면서, 여기에 설립될 KAIST 오송 캠퍼스 조성을 위한 정책연구도 이달 추진해 2027년 개교 예정인 KAIST 부설 AI 바이오 과학영재학교와 연계한 인재 양성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또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혁신특구 규제 특례를 4월 중 확정하며,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기업 육성을 위해 2030년까지 3천억원 규모의 R&D 예산을 지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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