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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한국-일본, 위성항법 협력 약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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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서울에서 일본 내각부와 '지역 위성항법 시스템 협력에 관한 약정'을 체결하고 제1차 기술 합작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022년부터 4차 산업혁명 인프라로서 초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를 제공하는 KPS(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KPS의 원활한 개발과 운용을 위해서는 이미 위성을 발사해 서비스 중인 기존 위성항법 시스템과의 공존성 및 상호 운용성 확보가 필수다.

일본은 QZSS라는 위성항법 시스템을 2003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해 현재 위성 4기를 운용 중이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양국 시스템 간의 조화로운 개발, 운용을 도모하기 위한 실무 협력이 필요하다는 상호 공감대에서 이번 약정 체결이 추진됐다.

이번 약정에는 한국의 KPS 개발 사업을 총괄하는 과기정통부 위성항법 개발전략팀장과 일본 QZSS 개발 및 운용을 총괄하는 내각부 국가우주정책사무국 준천정위성시스템 전략실장이 각각 대표로 서명했다.

이번 약정은 KPS와 QZSS 간 공존성 및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이를 실무적으로 협의하기 위한 기술작업반(Technical Working Group) 구성 등을 담고 있다. 또 향후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하기 위해, 우리나라 우주항공청 출범 후에는 관련 사항을 개정할 예정이다.

약정 서명식 이후 양국은 제1차 기술작업반 회의를 열고 KPS와 QZSS 개발 현황을 상호 설명하고, 양국 시스템 간 공존성 및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적 사항들을 논의했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지난해 미국과 KPS-GPS 기술작업반을 출범한 데 이어 올해 일본과 협력을 시작했다"며 "향후 유럽, 인도 등 다른 위성항법 시스템 개발국과도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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