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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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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주교회의 "깊은 위로 말씀"…러 공연장 테러에 애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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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과 적개심은 파멸과 죽음을 불러올 뿐"

연합뉴스

곰인형과 추모객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인근에 마련된 무차별 총격 테러 희생자 추모 공간에 애도객이 꽃을 놓고 있다. 이 공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두고 간 꽃, 양초, 곰인형이 점점 쌓여갔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러시아 공연장에서 발생한 총격·방화 테러에 대해 "큰 슬픔에 빠져 있을 유가족과 희생자, 그리고 두려움과 분노로 혼란을 겪고 있을 러시아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25일 밝혔다.

주교회의는 이날 의장인 이용훈 주교 명의로 발표한 애도문에서 "여전히 원초적인 폭력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되는 현실에 비통함과 참담함을 멈출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교회의는 이라며 "서로 대화를 통하여 화해와 협력을 이루고, 상생과 생명의 길을 찾아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테러의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지고, 더 이상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인류 가족이 하나 되어 폭력과 죽음이 아닌 평화와 생명의 길로 나아갈 수 있기를 함께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러 공연장 테러 희생자 애도하는 꽃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러시아 공연장에서 무차별 총격·방화 테러가 벌어진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러시아 대사관 앞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꽃들이 놓여 있다.


22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괴한 여럿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하고 방화용 폭발물을 던졌다.

사건 발생 직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은 소속 조직원이 이번 공격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당국이 집계한 사망자는 24일 오후 기준 137명에 달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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