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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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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 대표단, 중국 왕이 외교부장 만나 “피로써 맺어진 귀중한 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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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 중인 북한 노동당 대표단이 왕이 외교부장을 만났다고 25일 북한 관영매체가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성남 당 국제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방중단이 방중 3일째인 23일 “베이징의 낚시터국빈관(조어대·댜오위타이)에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중앙외사사업위원회 판공실 주임인 왕의(왕이)동지를 만나 따뜻한 분위기속에서 담화를 하였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

김성남 북한 국제부장(왼쪽)이 지난 23일 중국 왕이 외교부장을 만나 담화했다. 평양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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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김성남 동지는 조중(북·중)친선의 해에 두 당, 두 나라 대외사업부문들이 쌍방사이에 계획된 다양하고 풍부한 교류와 협조사업들이 훌륭한 결실을 맺도록 함으로써 쌍무관계를 한층 강화하는데 기여할데 대하여 강조하였다”고 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피로써 맺어진 공동의 귀중한 재부인 중조(중·북)친선을 훌륭히 수호하고 훌륭히 공고히 하며 훌륭히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중국당과 정부,인민의 확고부동한 립(입)장이며 의지이라고 하면서 습근평(시진핑) 총서기 동지와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전략적 인도 하에 두 나라 친선관계가 모든 도전과 난관을 극복하고 확고부동하게 전진하리라는 확신을 표명하였다”고 통신이 전했다.

또 왕 부장은 “중국은 앞으로도 국제무대에서 조선과의 전략적 의사소통과 전술적 협동을 부단히 강화하여 두 당,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리(이)익을 확고히 수호하며 중조친선을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그는 확언하였다”고 전했다.

통신은 왕 부장이 대표단을 오찬에 초대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중국 외교부도 왕 부장이 북한 대표단을 접견했다는 사실을 먼저 공개했다.

중국 외교부는 김 부장이 “북·중 우의는 양국 공동의 전략적 자산”이라며 “북한의 사회주의 사업에 대한 중국의 지지에 감사하며 대만, 신장, 홍콩 등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밝힌 바 있다.

당 대 당 외교를 담당하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본부는 왕 부장이 김 부장과 이용남 주중 북한대사,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 자오스퉁 대외연락본부 부부장 등과 함께 댜오위타오 국빈관 12호각 앞 이른바 ‘김일성 나무’ 앞에서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김일성 나무’는 김일성이 1959년 10월 북·중 수교 10주년을 기념해 베이징을 방문해 심은 가문비나무를 말한다.

수교 70주년이었던 2019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평양을 방문해 이번 수교 75주년에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답방을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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