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역할과 당 입장 조금 다를 수밖에…韓에 힘 실어줘야"
"당정 공감대 형성돼…윤한갈등 다시 등장할 가능성은 없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신동욱 전 TV 조선 앵커에게 국민의힘 옷을 입혀주고 있다. 2024.1.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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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TV조선 앵커 출신 신동욱 서울 서초을 국민의힘 후보는 25일 의대 증원 갈등과 관련해 "제가 만약에 대통령이었으면, 대통령이 정치를 생각하셨다면, 선거를 생각하셨다면 이렇게 안 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이 문제의 본질은 행정부, 그러니까 대통령의 역할과 당의 입장은 조금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분명히 결단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했을 것이고, 이것이 예기치 않게 선거에 악영향으로 지금 돌아오고 있는 상황인 건 분명해 보인다"며 "그러나 20일 앞두고 당정 간에 큰 대화의 물꼬를 트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에 순조롭게 풀리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신 후보는 '후보와 당 입장에서 보면 문제 해결을 위해 톤을 낮추고 한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게 맞다는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선거를 위해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윤·한 갈등'과 관련해 "선거를 앞둔 당의 대표와 행정부의 수반 사이에 이견이 있을 수밖에 없는 지점들이 분명히 있다"며 "생각의 차이, 이견, 그리고 단기적인 전략이냐 국가운영의 장기적인 비전을 다루는 것이냐에 대한 차이가 분명히 있는 것인데, 이걸 왜 계속 갈등의 구도로 바라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신 후보는 "저는 역대 대통령이 이렇게 쿨하게 공천을 그냥 지켜만 본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한다"며 "이종섭 대사 문제, 황상무 전 수석 문제는 어떻게 보면 대통령도 얘기하지 못했던 돌발사태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이 선거에 굉장히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들이 현장에서 많이 나오니까 한 위원장께서 '한 발짝 물러서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건의를 한 것으로 제가 알고 있다"며 "순조롭게 마무리 지어가고 있기 때문에 (윤·한 갈등이) 선거 막판의 이슈로 다시 등장할 가능성은 적어도 우리 당에서는 없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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