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3주 앞둔 가운데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정당 투표 지지율이 심상치 않다. 특히 보수의 아성이라고 불리는 TK 지역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2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성인 유권자 1001명에게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 같은지 물은 결과 국민의힘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 30%, 더불어민주당 주도 범야권 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23%, 조국혁신당이 22%로 나타났다. 개혁신당 5%, 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 각각 2%, 녹색정의당 1%, 그리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 15%였다.
전국 지지율을 보면 조국혁신당은 서울에서 18%, 인천/경기에서 22%, 대전/세종/충청에서 28%, 광주/전라에서 32%를 기록했다.
특이한 점은 대구/경북에서 20%를 기록해 더불어민주연합(9%)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점, 부산/울산/경남에서 22%를 기록해 더불어민주연합(19%)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는 점이다.
조국혁신당의 대구/경북 지지율과 부산/울산/경남 지지율은 전국 평균 지지율(22%)에 상대적으로 근접해 있다.
주요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35%가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더불어민주연합은 55%) 국민의힘 응답자 중 83%가 국민의미래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것과 뚜렸한 차이가 있다.
보수세가 강한 TK와 PK 지역의 민주당 지지층이 민주당 위성정당이 아니라 조국혁신당으로 지지로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4.3%포인트,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파란불꽃선대위’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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