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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야당으로 기운 운동장?'…경기 부천을 3파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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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기표 vs 국민의힘 박성중 vs 새로운미래 설훈 격돌
여론조사서는 김기표 우세…5선 설훈 '잠재력'이 관전 포인트


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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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제22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22일 마감되면서 경기 부천을 선거구는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성중 국민의힘 후보, 설훈 새로운미래 후보의 3파전이 결정됐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김기표 민주당 후보가 단연 앞서는 추세를 보였다.

JT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지난 11~12일 경기 부천을 거주 18세 이상 남녀 500명에게 '올해 4월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누구를 지지하겠나'라고 질문한 결과, 김기표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5%로 나왔다.

이어 박성중 국민의힘 후보가 25%, 조사 당시 무소속이었던 설훈 후보(18일 새로운미래 입당)는 9%의 지지율을 보였다. 김 후보가 두 후보를 오차범위(8.8%p) 밖에서 20%p 이상 앞서는 결과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11~12일 이틀간 18세 이상 경기도 부천을 주민 500명(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은 8.9%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앞서 제21대 총선에서는 설훈 당시 민주당 후보가 서영석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15%, 2만 2000표 차 이상으로 압승을 거뒀다. 제19, 20대 총선(원미구을)에서도 설훈 후보는 손숙미, 이사철 새누리당 후보에게 각각 승리했다.

또한 민주당계인 배기선 전 의원은 제16대, 제17대 총선에서 역시 이사철 후보에게 연거푸 승리를 거뒀다. 이사철 전 의원은 중동·상동신도시가 들어서기 전인 제15대와 열린우리당이 참패했던 제18대 총선에서 배지를 달았다.

결국 부천을은 신도시 입주 이후부터 민주당계가 대부분 승리를 한 선거구로, 여론조사 결과를 대입하면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점쳐진다.

다만, 지역 정가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강력히 반발하며 탈당해 새로운미래로 옮겨간 설훈 후보(부천을에서만 3선)의 득표력이 김기표 후보 표를 얼마나 잠식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기표 민주당 후보는 검찰 특수부 출신 법무법인 대표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을 지냈다. 1972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부천으로 이주해 부천북초, 부천동중, 부천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는 등 사실상 부천의 토박이다.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경기도청 대변인의 변론을 맡을 정도의 친명계 인사로 분류된다. 김 후보는 진보당 백현종 후보와 단일화를 이뤘다.

박성중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 서초을 출신 재선 의원이다. 1958년 경남 남해에서 출생해 경남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김영삼 정부 청와대 행정관, 서울 서초구 부구청장을 역임했다.

이를 인연으로 2006년 서초구청장에 당선된 뒤 제19·20대 서초을에서 재선 의원으로 등극했으나 3선에 이르지 못하고 험지인 부천을에 우선(전략)공천됐다.

설훈 새로운미래 후보는 1953년 경남 창녕 출생으로, 독립유공자의 아들이다. 고려대 재학 중 박정희, 전두환 정권에 저항했으며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사건 등으로 투옥됐다.

이후 김대중 민추협 대표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해 제15·16대 서울 도봉을에서, 제19~21대에는 부천을에서 모두 5선을 했지만 이재명 대표와 충돌한 뒤 탈당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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