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각국 통화완화만 남아”
美·日증시 연일 사상 최고치
美·日증시 연일 사상 최고치
스위스국립은행 (SNB)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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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중앙은행들이 금융통화정책의 전환을 의미하는 ‘피벗 시대’를 열었다. 스위스가 주요국 중에서는 처음으로 팬데믹 이후 물가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고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앞으로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연쇄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미국과 일본 증시는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스위스 중앙은행인 스위스국립은행(SNB)는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5%로 0.25%포인트 내렸다. 경제 전문가들의 동결 예상을 뒤집은 이번 결정은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피벗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SNB는 성명에서 “지난 2년 반의 인플레이션 싸움은 효과적이었다”면서 올해와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사실상 인플레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확인한 셈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필립 힐더브랜드 부회장은 블룸버그에 “스위스의 기준금리 인하는 우리가 변곡점에 도달했음을 전세계에 알렸다”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앞으로 통화정책을 완화할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주요국 중 스웨덴, 유로존, 미국, 캐나다, 영국 순으로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3대 주요지수가 이틀 연속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 세 차례 인하 계획을 유지, 연준 피벗을 확인한 게 주효했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20번째 기록 경신이다.
17년만에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난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22일 하루만에 또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중 처음으로 4만1000선을 돌파했고, 소폭 하락한 4만888.43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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