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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불붙은 유가, 에너지ETF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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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주요 산유국의 수출 제한과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에 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에너지 업종을 주로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현재 국내 상장 주식형 ETF 가운데 가장 긴 오름세를 보이는 종목은 8거래일 연속 상승 중인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이다. 8거래일 동안 9%대 상승했다. 이 상품은 미국 원유·가스 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원유·가스의 탐사, 시추, 생산 등을 하는 '업스트림' 기업 비중이 29%, 원유 정제, 석유·가스 판매 등 '다운스트림' 사업도 함께 이뤄지는 종합 석유·가스 기업 비중이 38%다. 'KODEX 미국S&P500에너지(합성)'도 7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최근 에너지 관련주 ETF가 좋은 성적을 보이는 것은 산유국들이 감산을 이어가는 가운데 정제 마진이 개선되면서 정유 관련주가 강세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플러스(OPEC+)는 지난 3일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자발적 석유 생산 감산을 3개월 연장했다.

유가는 이미 4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며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79달러(2.14%) 하락한 81.68달러에 마감했다. 중국의 경기 회복으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도 유가를 밀어올렸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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