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빽] 평양에서 북·러 정상회담 개최는 '시간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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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
초대형 방사탄들이 원수 격멸의 기개 드높이 섬멸의 화염을 토하며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날아갔습니다.
북한이 지난 18일 한국을 타격권으로 두는 초대형 방사포를 여러 발 쏜 데 이어, 19일에는 극초음속미사일에 장착할 다단계 고체연료 엔진의 지상 분출 시험도 진행했습니다. 이틀 연속 무력 도발을 직접 참관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훈련이 "적의 수도를 붕괴시킬 수 있는 완비된 태세"를 갖춰 "전쟁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방점이 찍혀있다며 "적에게 전쟁이 벌어지면 재앙적인 후과를 피할 길 없다는 인식을 더 굳혀 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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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14일 지대함 순항미사일 발사 이후 33일 만인데, 시점상 마치 기다렸다는 듯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되자마자 도발에 나섰습니다. 한국을 겨냥한 도발마저도, 푸틴의 정치 일정을 감안한 듯한 인상입니다. 실제 김정은은 푸틴 대통령의 당선 확정에, 푸틴을 추켜세우는 축전을 보내 축하했습니다. 김정은은 푸틴의 당선이 "특출한 영도력과 완강한 실천력을 발휘한 데 대한 러시아 인민의 고귀한 평가"라며 "(푸틴의) 올바른 인도 아래 러시아 인민이 나라의 주권을 수호"하고 "자주화된 다극세계 건설에 승리할 것임을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하면서 푸틴이 곧 방북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만약 실제 푸틴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그 의미는 무엇이고 실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푸틴 방북, 환대받는 모습 취할 '몇 안 되는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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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서방과 대척점에 서있는 푸틴 대통령으로선 자신을 반겨줄 나라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른바 '방북 카드'가 환대받는 모습을 취할 수 있는 좋은 선택지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만약 관련 국가, 즉 로마규약 당사국가로 가게 되면 체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비당사국이자 우호국인 북한이나 중국에 가게 되면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게다가 지난 북·러 정상회담에서 이미 김정은으로부터 방북 초청을 받았기 때문에, 푸틴으로선 언제든 결정만 하면 평양에 갈 수 있습니다. 그저 '시기의 문제'인 것입니다.
물론 러시아는 북한보다 방산 분야, 우주 개발 분야 등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 당국으로선 북측으로부터 자신들이 요구받는 게 더 많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도 북한의 지원은 여전히 절실한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장기화될 걸로 예상되면서, 북측으로부터 탄약, 전쟁 물자를 계속 지원 받을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양욱ㅣ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러시아는 북한에게 지속적인 탄약 및 전쟁 물자 제공을 요청할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국방 방산 공급망에 북한이 포함될 것을 요구할 수 있으며… 수호이-35(Su-35)와 같은 첨단 전투기들을 포함한 무기 체계를 요청하는 한편 관련 기술 제공도 요청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해 북·러 정상회담을 복기해보면, 확실히 정상 간 만남이 이뤄진 이후에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 관계는 더 긴밀해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지금까지 러시아에 포탄을 수백만 발 지원했고, 이에 러시아는 북한에 식량을 지원해서, 북한 내부의 식량 가격을 안정시킨 걸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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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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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기자 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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