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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한동훈 "민주당은 민심 거부"…이재명 "입법권 주면 나라 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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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을 3주 앞두고 승부처인 수도권을 찾은 여야 지도부가 잇따라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은 민심을 거부하는 정당이라며 비판했고, 이재명 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은 입법권을 여당에 내주면 나라가 절단된다며 정권 심판론을 또다시 강조했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의 '험지' 경기도 안양에서 첫 현장 선대위를 주재한 한동훈 총괄 선대위원장.

수도권의 선택을 받지 않고서는 선거승리란 있을 수 없다며 '신도시 재정비'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 : 우리는 재건축 재개발 적극 추진하려는 세력입니다. 반대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그걸 반대하는 세력이고요.]

안양, 평촌 등 1기 신도시 최대 현안인 재건축·재개발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강조한 겁니다.

황상무 수석 사퇴, 이종섭 대사 귀국을 언급하며 여당은 민심을 따르는 정당이라며 야당에 대한 공세 발판으로 삼았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 : 민심에 반응하고 민심에 순응하는 정치를 할 겁니다. 반대로 이재명 대표는 막말 파동 난 사람들을 다 그대로 두고 있죠. 민심에 순응하지 않고 민심을 거부합니다.]

이재명 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은 안방인 인천 일대 시장을 찾아 '경제실정'을 부각시키며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 : 여러분 850원짜리 맞습니까? (아니요.) 5천 원이랍니다. 다수에게 도움 되는 재정정책 펴면 경제 금방 확 살아납니다. 여러분.]

최근 윤 대통령이 대파 한 단이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 생각된다고 말한 발언을 겨냥한 건데, 당시 해당 마트에서는 특별 할인행사 중이었습니다.

인천 출마 후보자들이 한데 모인 자리에서는 입법권까지 여당에 넘겨줘서는 안 된다며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 : 제도와 시스템까지 통째로 바꿔버릴 수 있는 권력이 생기면 그들은 이 나라를 아예 절단을 내버릴 겁니다. 다시 회복 불가할 정도로 망쳐놓을 겁니다.]

또, 국민의힘이 90석밖에 못 할 것 같다고 엄살을 떨고 있는데 지금이 정말 위험한 순간이라며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남 일)

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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