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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野 조수진, '성범죄자 변호 이력' 논란…여성계 "사퇴하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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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역 박용진 의원을 꺾고 서울 강북을의 민주당 후보가 된 조수진 변호사의 성범죄자 변호 이력이 논란입니다. 여성단체들이 사퇴와 공천 취소를 촉구했는데, 조 후보는 "당원과 국민께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도대체, 어떤 사건을 변호했길래 이러는건지, 최원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변호사 출신인 민주당 조수진 후보가 지난해 7월 자신의 블로그에 쓴 글입니다.

"피해자가 미성년자라면 배심원이 감정 이입을 하는 경우가 많아 국민참여재판이 불리할 수 있다",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미성년자이고 일면식이 있는 사이라면 국민참여재판이 유리할 수 있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성범죄 가해자가 어떻게 하면 좀더 유리한 판결을 받을 수 있을지를 소개한 겁니다.

조 후보는 과거 합숙소에서 함께 생활하던 고등학생을 성추행한 강사, 초등학생을 수 차례 성폭행한 피고인을 포함해 다수의 성폭력 사건 가해자 변호를 맡았습니다.

여성단체는 "여성 후보 가산제도가 성범죄자 변호사 입신을 위한 디딤돌이 아니"라며 후보 사퇴와 공천 취소를 촉구했습니다.

논란이 되자 조 후보는 "국민을 위한 공복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며 사과했습니다.

조 후보의 발언들도 구설에 올랐습니다.

조수진 /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
"제가 붙고 나니까 유시민 작가님께서 '조변은 왜 길에서 배지 줍는다' 이런 약간 반농(담)도 하시고…."

또 박용진 의원을 향해 "밀알이 돼서 썩어 없어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정치적 언어가 미숙했다"며 사과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최원희 기자(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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