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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욕설 자제" 요구에 행패…식당 떨게 한 조폭과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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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의 한 식당에서 난동을 부린 20대 조직폭력배를 포함해 3명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가게 직원이 목소리를 조금 낮춰달라고 하자, 몸에 있는 문신을 내보이고 식당 물건을 집어던지며 행패를 부렸습니다.

CJB 박언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시간, 충북혁신도시의 한 식당입니다.

남성 3명이 갑자기 음식을 먹다 말고 웃통을 벗습니다.

앞치마를 착용하더니 셀카도 찍습니다.

그러자 근처에 있던 손님들이 식사를 멈추고 황급히 자리를 뜹니다.

몸에 있는 문신을 과시하며, 주변에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 것입니다.

손님이 나간 뒤에도 영업 방해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의자를 넘어트리고, 물통을 휙 집어던지기도 합니다.

밖에 나가선 입구에 설치된 입간판을 발로 차 파손시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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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식당에서 2시간 정도 머물며 음식과 술을 마셨는데, 종업원이 욕설을 자제하고 목소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하자 행패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두 달 가까이 CCTV 분석 등으로 이들을 추적해 청주 지역 조직폭력배 25살 A 씨와 A 씨의 지인 2명 등 당시 식당에 있던 3명을 모두 검거해 업무방해와 재물손괴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일상 속에서 위력을 행사하는 유형의 범죄는 앞으로 단호하게 대처하기로 했다"는 게 경찰의 영장 신청 배경입니다.

[김영식/서원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재범 가능성이 높고, 그리고 증거 인멸의 우려도 굉장히 높겠죠. 그런 차원에서 주요 (조폭) 구성원에 대해서는 구속을 많이 시키는 편입니다.]

지난해 조직폭력 범죄로 검거된 인원은 전국 3천200여 명으로, 그중 600여 명이 구속됐습니다.

(영상취재 : 송신의 CJB, 화면제공 : 충북경찰청)

CJB 박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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