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우편으로 고농축 대마오일을 꿀이라고 속여서 국내에 들여오려던 이들이 구속됐습니다. 이 오일에서는 대마초의 40배에 달하는 마약 성분이 나왔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유리병에 끈끈한 갈색 액체가 담겨 있습니다.
국제우편물로 캐나다에서 보내온 이 액체는 꿀 제품으로 신고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관 조사 결과 고농축 대마오일로 드러났습니다.
인천공항세관은 고농축 대마오일 1.8kg과 흡연도구인 카트리지를 밀수입한 A 씨와 해외 공급책인 한국계 캐나다인 B 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들여온 고농축 대마오일은 향정신성 화학물질인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의 농도가 77%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인 대마초의 농도가 2∼3%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수십 배에 달합니다.
세관은 지난 1월 국제우편물 검사 과정에서 꿀 제품으로 위장한 대마오일 2병, 1.5kg을 적발해 수취인 A 씨를 검거했습니다.
이후 국내에 있다 해외로 도망가려던 B 씨를 긴급체포했고, 대마오일 0.3kg도 추가로 압수했습니다.
이들은 대마오일을 밀수한 후 국내에서 직접 액상대마 카트리지를 제조해 판매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마오일 1g이 함유된 액상대마 카트리지는 텔레그램 등을 통해 암암리에 개당 20만 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관세청은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모두 140건, 약 52kg의 대마오일 등을 적발했는데, 이는 약 200만 회를 흡연할 수 있는 양입니다.
(화면제공 : 인천공항세관)
김형래 기자 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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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우편으로 고농축 대마오일을 꿀이라고 속여서 국내에 들여오려던 이들이 구속됐습니다. 이 오일에서는 대마초의 40배에 달하는 마약 성분이 나왔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유리병에 끈끈한 갈색 액체가 담겨 있습니다.
국제우편물로 캐나다에서 보내온 이 액체는 꿀 제품으로 신고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관 조사 결과 고농축 대마오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