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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월렛' 모바일신분증으로 성인인증·송금까지 편리하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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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신분증' 품은 삼성페이, '삼성월렛'으로 탈바꿈

연합뉴스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시범서비스 개시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시범서비스 개시 행사에서 삼성월렛 오픈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채원철 부사장, 국민대표로 참석한 심승경 씨, 임성택 부사장, 노태문 사장, 이상민 장관,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 박진감 행안부 청년보좌역. 2024.3.20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오규진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삼성월렛'에 탑재된 모바일신분증 화면을 IT업체 '토스플레이스'가 준비한 자영업자용 단말기 카메라에 비추자 무사히 인식이 완료됐다.

이 단말기는 자영업자들이 성인인증 및 카드 결제를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토스플레이스'가 개발한 것으로, 이상민 장관은 이 단말기를 통해 '삼성월렛'에 등록된 카드로 결제하는 장면까지 시연했다.

삼성전자[005930]의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모바일 신분증을 탑재하고 전자지갑 서비스 '삼성월렛'으로 탈바꿈했다.

행정안전부와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서초구 소재 '삼성 강남'에서 행사를 열고 모바일 운전면허증·국가보훈등록증과 삼성페이 애플리케이션의 연동을 시작했다.

모바일 신분증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비대면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통합형 신분증으로,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이 있다.

행사에는 이상민 장관과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해 삼성월렛 모바일 신분증을 이용해 식당에서 연령을 확인하거나, 해외송금 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이상민 장관은 "앞으로 모바일 신분증의 종류를 늘리고, 국민이 자주 쓰는 다양한 민간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민간의 풍부한 창의력이 국민 삶을 위한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공서비스 민간 개방과 협업을 더 확대해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디지털플랫폼 정부가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안부는 행사장을 찾은 국민이 모바일 신분증을 바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모바일 신분증 발급 창구'도 운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삼성월렛을 모바일 결제와 티켓, 멤버십, 쿠폰, 디지털 키, 탑승권, 전자증명서 발급 등을 포괄하는 종합 전자지갑 서비스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월렛에 발급받은 모바일 신분증은 블록체인과 실시간으로 연동돼 빠르고 안전하게 인증되며, 개인정보는 모바일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에 보관된다.

특히 모바일 운전면허증의 경우 다음 달 10일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유권자 신분 확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의 이름은 삼성페이로 동일하게 유지된다.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는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업데이트 완료 후 스마트폰의 앱 아이콘이 변경되고 실행 시 상단에 삼성월렛이 나타난다.

앞서 행안부와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스마트폰 보안 영역을 활용해 모바일 신분증 2종을 사용하는 기반을 구축해왔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삼성월렛의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개시는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일상생활을 즐길 수 있는 '지갑 없는 사회'로의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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