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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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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 정우택 불출마…“총선 여정 중단, 억울함 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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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우와 국민의힘에 힘 모아 달라”
돈봉투 논란엔 “굴복않고 싸우겠다”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매일경제

정우택(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월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4선·5선 중진 의원과 오찬을 하는 모습.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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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수수’ 논란으로 4·10총선에서 국민의힘 충북 청주 상당 공천이 취소된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20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부의장은 이날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기간 악의적 정치공작·마타도어에도 불구하고, 지난 경선에서 투표로 저를 청주상당의 후보로 당당히 세워주시고, 변함없는 믿음과 지지를 보내주신 상당구민, 당원동지 여러분께 감사하고 송구할 따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총선은 청주와 충북, 대한민국의 미래와 명운이 걸린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그렇기에 선민후사,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2016년, 와해 위기였던 당의 주춧돌만은 지켜내고자 가장 앞장섰던 그때의 절박한 심정으로, 개인적인 억울함과 분통함을 뒤로하고 총선 여정을 중단코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저를 향한 정치적 인격살인, 선거방해 정치공작 만행에는 절대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 개인적인 억울함과 무고함을 깨끗이 씻어내고, 청주상당과 국민의힘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의장은 “부디, 선거기간 악의적 흑색선전과 선동에 흔들림 없이, 청주상당 서승우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청주4개구 후보들은 물론, 전국의 국민의힘 총선 후보들에게 함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청주시민,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매진해 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지역 언론은 정 부의장이 카페 업자에게 돈 봉투를 받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정 부의장 측은 “돈 봉투는 곧바로 돌려줬고, 후원을 원한다면 공식 후원회를 통해 하라고 전달했다. 실제 후원회로 입금이 이뤄졌다”고 해명한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은 정 부의장의 공천을 취소했고,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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