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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세계 속의 북한

북한 남자 축구대표팀, 월드컵 예선차 일본 입국…여자팀 이후 한 달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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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자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3차전 경기를 치르기 위해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오늘(19일) 오후 도쿄 하네다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했습니다.

양복과 넥타이 차림의 북한 대표팀 선수들은 마스크를 끼고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이날 하네다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선수단의 일본 방문은 지난달 28일 여자 축구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 경기를 위해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이 입국한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북한과 일본 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경기는 오는 21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립니다.

이어 4차전 경기가 26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 발사 후 대북 제재의 하나로 북한 국적자 입국을 원칙상 금지했습니다.

다만 스포츠 교류는 특별 사례로 인정해 북한 축구대표팀 입국을 허용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북한 남자 축구선수단이 오는 19∼22일 일본에 체류할 예정이라고 지난 14일 보도했습니다.

조총련은 3천400명 규모의 대규모 응원단을 조직해 이번 경기에 응원할 계획입니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26일 평양에서 열리는 월드컵 조별리그 4차전 경기와 관련해 "(일본) 선수단과 동행하는 보도 관계자 이외에는 (일본 응원단의) 시합 관전을 포함해 계속 (북한) 도항을 자숙할 것을 요청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대북 제재의 하나로 일본인에게도 북한 도항을 자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26일 평양 경기에는 일본 보수 성향 매체인 산케이신문 등 일부 미디어의 취재가 불허됐습니다.

일본축구협회에 따르면 평양 경기에는 한국과 일본, 미국 보도 관계자 28명이 취재 신청을 했는데 북한은 이 가운데 산케이신문 기자 등 6명의 취재를 불허했다고 산케이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이 발행하는 스포츠지 산케이스포츠는 취재 허가를 받았습니다.

북한은 취재 불허 이유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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