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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외교 장·차관, 호주 외교 부장관 연쇄 접견…국방·방산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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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중 출국' 이종섭 호주대사 논란엔 함구

조태열, 방한 중 인도·모리셔스 장관도 만나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9일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팀 와츠 호주 외교 부장관을 접견하고 양국 관계 및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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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외교부 장·차관이 19일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팀 와츠 호주 외교 부장관을 잇따라 접견하고 양국 관계 및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논의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와츠 부장관을 만나 지난해 우리 기업의 호주 차세대보병전투차량 수출 계약 체결과 관련해 호주측의 관심과 지지에 사의를 표했다.

양측은 양국이 수년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강력하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역내 대표 유사입장국으로서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제6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조속히 개최해 양국 간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한층 강화하자는 데 공감했다.

한-호주 2+2 회담은 당초 지난해 10월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페니 웡 외교장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중동 사태 여파로 한국 방문을 취소하면서 무산됐다.

양측은 또 북한의 전례없는 도발이 한반도뿐 아니라 지역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이 긴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홍균 1차관도 와츠 부장관을 별도로 면담하고 양국 관계 및 한반도와 지역·국제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그러나 장·차관 접견 과정에서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중 출국한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부임 논란에 관해 대화가 오갔는지에 대해서는 외교부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외교부 당국자는 이 대사와 관련한 대화가 있었느냐는 질의받고선 "모르는 상황"이라고만 답했다.

이 대사는 12일(현지시간) 호주 측 요청으로 아서 스피루 호주 외통부 의전장을 면담해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지난 4일 호주대사로 임명된 직후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요청으로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후 한 차례 공수처 출석 조사를 받았고, 법무부가 8일 이 대사가 제기한 출국금지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이를 해제하자 이틀 뒤인 10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 원본을 받지 않은 채 호주로 출국했다.

조 장관은 이날 라지쿠마르 란잔 싱 인도 외교부·교육부 정무장관, 마니슈 고빈 모리셔스 외교장관과도 만났다.

조 장관은 싱 장관과의 접견에서 양국 간 방산협력의 상징인 'K-9 자주포(인도명 바지라)' 2차 사업의 원활한 진행과 경제안보 협력 심화를 위해 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고빈 장관과의 양자 회담에서는 오는 6월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모리셔스 정상의 참석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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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19일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팀 와츠 호주 외교 부장관을 접견하고 양국 관계 및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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