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신규 STM32’ 전 산업군 맞춤형 MCU…’AI 초저전력' 포트폴리오 완성 [소부장반차장]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19일 ‘STM32 서밋’에 앞서 서울 노보텔 앰베서더 서울강남에서 사전 브리핑을 개최하고 신규 STM32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AI 가속부터 초저전력 지원뿐만 아니라 무선 환경에 대응하는 다양한 MCU를 통해 전 산업군에 맞춤형으로 대응하겠다는 포부다.

우선 소개된 신규 STM32’는 2세대 ‘STM32MP2’ MPU다.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빌딩, 스마트 인프라에 적합하다. 최첨단 사이버 보안 기능과 함께, 까다롭고 시간에 민감한 작업부하와 AI 추론, 통신을 지원하도록 설계됐으며, 최대 10년 동안 연속 동작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새로운 STM32MP2 디바이스의 최첨단 보안 기능은 ST의 독보적 보안 하드웨어, 변조방지 제어, 펌웨어 보호, 보안 프로비저닝 등이 적용됐으며, Arm 의 트러스트존(TrustZone) 아키텍처와 함께 동작하면서 중요한 데이터 및 키에 대한 기밀화를 유지한다. STM32MP2 MPU는 IoT 기기 및 규정준수를 위한 업계 선도적인 보안 테스트 방법론인 SESIP 레벨 3 인증 및 전 세계 주요 지역에서 갈수록 엄격해지는 사이버 보호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2025년 의무화되는 미국의 사이버트러스트(CyberTrust) 마크와 EU의 무선기기지침(RED: Radio Equipment Directive) 등이 있다.

현대성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코리아 부장은 “ST에서 최초로 64비트 MPU가 나온 셈이고, 리눅스나 안드로이드 상에서도 동작되는 마이크로 프로세서다”라며, “MPU를 활용해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데, 이는 내부에 AI 가속기인 NPU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이며, 1.35테라옵스까지 동작이 가능한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모델은 이전 세대 제품에 비해 에너지 소비를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는 에너지 절감형의 비용 효율적 솔루션인 STM32U0 MCU다. 배터리 교체 횟수를 줄이고 배터리 폐기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며, 더 많은 설계에서 소형 광전지와 같은 에너지 하베스팅(Energy-Harvesting) 시스템만으로 배터리 없이 동작하도록 지원한다.

최첨단 설계 기법과 첨단 제조 공정을 결합해 에너지 효율성을 대폭 개선했다. 이 MCU는 대기모드에서 극도로 낮은 정적 전력소모와 우수한 웨이크업 성능을 갖춰, 절전 슬립모드 상태를 더 오래 유지함으로써 평균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한다.

보안 시스템 분야의 주요 고객사는 보안 카메라에 STM32U0을 채택, 모션이 감지되는 경우에만 기기를 웨이크업 시켜 에너지를 절감하면서 감시 기능을 강화했다. 또 다른 고객사는 매우 장기간 작동되는 연기 감지기를 개발했으며, 아스코엘(Ascoel)의 경우 STM32U0을 사용해 전력에 민감한 수도 계량기의 기능을 관리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STM32U0은 LCD 세그먼트 디스플레이 컨트롤러를 제공해 비용 효율성을 높여준다. 아스코엘의 수도계량기뿐만 아니라 온도조절기, 스마트 소매 라벨링, 액세스 제어 패널, 공장 자동화 등 LCD가 탑재된 기기들은 이 MCU를 활용해 PCB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STM32U0 MCU는 ADC(Analog-to-Digital Converter), DAC(Digital-to-Analog Converter), 연산 증폭기, 비교기와 같은 다양한 아날로그 주변장치를 포함하여 부가가치 기능을 제공한다. 이외에 온칩 시스템 오실레이터도 갖춰 부품원가(BoM)를 절감하고, 비용 및 PCB 공간을 줄여준다.

STM32U0 디바이스는 펌웨어 코드 보호에 중점을 둔 SESIP 레벨 3 및 PSA 레벨 1이 목표인 Arm Cortex-M0+로 실행되는 최초의 MCU다. 이 MCU는 향후 의무 적용될 유럽의 무선기기지침(RED)과 자발적 인증제도인 미국의 사이버 트러스트 마크를 제품 제조업체들이 준수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STM32U0 보안 기능을 독립적으로 보증하는 인증이 제공된다. 개발자들은 이러한 등급의 디바이스 중 뛰어난 사양을 제공하는 56MHz의 코어 속도와 최대 256KB의 플래시 및 최대 81핀 패키지 옵션 등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다.

STM32U0 시리즈는 현재 생산 중이며, ST는 새로운 디바이스를 1,000개 기준 0.68달러로 제공된다.

ST 관계자는 “탄소 발자국과 같은 환경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라며, “성능이나 전류 측면에서의 향상을 통해서 기존 대비 ESG 측면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발표된 STM32H7 MCU를 통해 스마트 가전, 스마트 빌딩 컨트롤러, 산업 자동화, 개인용 의료기기 등과 장비 제조사들이 계속 증가하는 최종 사용자의 요구사항에 맞춰 보다 신속하게 비용 효율적으로 제품을 발전시킬 수 있다.

신규 STM32H7R 및 STM32H7S 마이크로컨트롤러는 IoT(Internet of Things)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강력한 보안 기능을 갖추고 있다. 물리적 공격에 대한 보호, 메모리 보호, 런타임 시 애플리케이션을 보호하는 코드 격리, 플랫폼 인증 등이 포함돼 있다. STM32H7S 디바이스는 코드 및 데이터에 대한 무단 액세스를 방지하는 최신 알고리즘 기반의 하드웨어 암호화 가속기, iRoT(immutable Root of Trust), 디버깅 인증(Debug Authentication) 등을 통합해 보안을 더욱 강화했다. 이러한 보안 기능을 갖춘 이 디바이스들은 사이버 보호에 대한 최고 수준의 업계 표준을 충족하면서 최대 SESIP3 및 PSA 레벨 3 인증을 목표로 한다.

STM32H7 MCU는 ST가 지금까지 발표한 최고 성능의 Arm Cortex-M 코어에 최소한의 온칩 메모리와 고속 외부 인터페이스를 통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들은 간단하고 저렴한 마이크로컨트롤러 개발 툴을 이용해 추가 성능과 유연성을 갖춘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이 디바이스들은 범용 MCU인 STM32H7R3/S3과 그래픽 처리 기능이 강화된 STM32H7R7/S7으로 각각 구성돼 있다. 개발자들은 두 제품군 간에 소프트웨어를 광범위하게 공유하면서 프로젝트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신제품 출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STM32H7 MCU는 4월부터 생산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신규 STM32WBA5는 초소형 원칩 솔루션으로 부품원가(BoM)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무선 설계를 간소화하여 출시 기간을 단축해준다.

저에너지 블루투스 LE 5.4와 지그비, 스레드 및 매터(Matter, Thread RCP) 등 다중 무선 표준을 동시에 이용한 통신이 가능하다. 스마트 홈 및 IoT(Internet of Things) 기기를 위한 새로운 오픈소스 커넥티비티 표준인 매터 보더 라우터(Border Router)와 부합한다. STM32 마이크로컨트롤러 개발 생태계의 개발 도구 및 소프트웨어 팩과 호환되는 새로운 라인은 유선 연결을 위해 설계된 기존 제품의 마이그레이션을 단순화한다.

이 차세대 솔루션을 통해 ST는 더욱 풍부한 청취경험과 보청기 기능을 제공하는 흥미롭고 혁신적인 새로운 제품을 구현하도록 최근 완성된 블루투스 LE 오디오 사양도 지원한다. 여기에는 오디오 방송 애플리케이션의 신세계를 열고 있는 새로운 블루투스 오라캐스트(Auracast) 기능도 포함돼 있다.

새로운 STM32WBA5 제품군은 지난 12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카멜 콜티 ST 매니저는 “이 제품의 큰 특징은 내년부터 실시될 무선 기기에 대한 보안 규정을 준수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이라며, “보안 평가 기준에 레벨 3를 달성할 수 있도록 내부에 보안 블록이나 소프트웨어 부분을 강화했으며, 미국과 유럽의 규정 또한 준수할 수 있는 충분한 보안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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