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자 등이 19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관권선거 중단 등을 요구하며 정권 비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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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조국 대표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이런 대통령은 없었다”며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빙자해 관권 선거운동을 지속하면 조국혁신당은 22대 개원 직후 '윤석열 대통령 관권선거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윤 대통령의 전국 순회 민생토론회를 겨냥한 것이다. 그는 “윤 대통령이 4월 10일 선거일을 앞두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관권을 동원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을 돕기 위해 대통령 권한을 부당하게 행사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견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순번이 확정된 후 첫 일정으로, 2순위를 받은 조 대표 등 비례대표 후보자 20명이 함께했다.
조 대표는 이종섭 대사 즉시 귀국과 황상무 수석, 그리고 김용현 경호처장 경질을 촉구했다. 그는 “일국의 대사가 '도주대사'라는 멸칭으로 조롱받는다. 국제적 망신”이라며 “대통령실은 공수처가 이 전 장관 출국을 허락했다고 했으나 공수처는 허락한 적이 없다고 한다. 거짓말을 해서 얻을 이익을 생각하면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는 빤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회칼'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에 대해서는 당장 결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확대를 포함한 의료 개혁과 관련해서는 “의사 수는 늘려야 한다. 그러나 국민들은 의료대란을 우려한다”며 “무턱대고 의대 입학 정원만 대폭 늘릴 게 아니라, 필수의료인력이 부족한 지역과 분야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제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도 이날 대통령실 앞에서 '이종섭 임명철회 및 해병대원 순직사건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사의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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