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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도태우 무소속 출마 대구 중남구, 3자 경합 관심지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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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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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태우 변호사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대구 중남구가 이번 총선에서 지역 최대 관심지로 떠오르는 모습입니다.

대구에서 전략공천된 국민의힘 후보,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후보간에 3자 대결 구도가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오늘(1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도태우 변호사는 지난 16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공천 취소 결정 이틀 만이었습니다.

도 변호사는 언론 통화에서 "경선 과정에서 저를 믿고 선택해주신 대구 중남구 주민 여러분의 소중한 뜻을 받들겠다"며 "국회의원 후보 모금액도 가득 채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그는 2019년 5·18을 폄훼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자 두 차례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전 대통령과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부적절한 표현으로 비판한 일이 추가로 알려지면서 결국 공천이 취소됐습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지난 17일 대구 중남구에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중남구)을 전략공천했습니다.

보수텃밭인 대구에서 국민의힘 공천장을 거머쥔 만큼 당장 김 전 차관이 유리한 출발점에 섰다는 말이 나옵니다.

일부 보수 지지자들이 국민의힘의 시스템 공천에 의문을 제기하며 '낙하산 공천' 목소리를 내는 점은 김 전 차관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점입니다.

그는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별다른 지역 활동 이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3자 대결 구도에서 야권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허소 예비후보(청와대 전 행정관)의 선전 여부도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됩니다.

허 예비후보는 최근 잇따라 국민의힘과 도 변호사, 김 전 차관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며 지지세 확산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18일 보도자료에서 "5·18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예비후보를 대신해 김기웅 전 차관이 전략공천으로 왔다"며 "대구를 무시하지 않았다면 이런 막무가내식 공천을 할 리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추천제로 후보가 정해진 대구 동구갑과 북구갑에서도 무소속 출마설이 제기돼 관심이 모입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경선에 참여하지 못한 인사 혹은 측근들이 무소속 출마 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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