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의장 "조사해 면밀히 대응"…선관위도 신고받고 조사중
안산시 보훈회관 |
해당 관장은 안산시로부터 직위 해제됐으며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민주당 소속 송바우나 안산시의회 의장은 18일 언론에 보낸 보도자료에서 안산시 보훈회관 관장 P씨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선관위에 고발된 상태이며 지난 14일 직위해제 됐다고 밝혔다.
송 의장은 P씨가 지난 13~14일 민주당이 진행한 안산을·병 통합 당내경선 투표과정에 참여해 국민의힘 안산병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도록 민주당 특정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관내 유권자들에게 보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경기 안산을·병 총선 후보자 공천을 위한 지난 14일 3자 경선에서는 고영인 후보가 탈락했으며 이후 안산을 지역구 결선에서 친명계 김현 후보가 김철민 전 의원을 꺾었다.
송 의장은 "관장은 국민의힘 안산병 후보와 이민근 안산시장의 선거캠프 관계자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안산시가 관장을 직위 해제하며 꼬리를 잘랐지만, 국민의힘 및 안산시의 조직적 선거개입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어 "안산시의회가 대대적으로 조사해 면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장이 P 관장의 선거개입 의혹을 제기하자 안산시는 "관장이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해 지난 14일 직위 해제했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관장은 시에 소속된 시간임기제 공무원으로 안산시 보훈회관은 관장 급여를 포함해 연간 3억원가량을 시로부터 보조받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런 이유로 안산시가 이번 일의 배후에 있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감사관에서 자체 조사를 하고 있으며 그 결과와 선관위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관장은 시 감사조사에서 "임기제여서 공무원 신분인지 잘 알지 못했고, 문자나 카톡으로 보내는 것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는지 제대로 몰랐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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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확인 결과 안산시 단원구선관위는 P관장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난 14일 신고제보가 들어왔으며, 박 관장을 선관위에 불러서 조사했다"면서 "그러나 아직 어떤 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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