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공식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대통령실-공수처 ‘이종섭 출국’ 정면충돌···“대단히 부적절” “허락한적 없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공수처, 다음 수사기일 알려주겠다 사실상 양해한 것"

"출금 상태때는 조사 안해···지금이라도 필요하면 소환하라"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1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출국을 허락한 적 없다고 밝힌 데 대해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정면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이 대사가 출국하기 전 공수처에 자진 출석해 4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고 다음 수사 기일을 정해주면 나오겠다고 밝혔고 공수처에서 다음 수사 기일을 정해 알려주겠다고 했다”며 “사실상 출국을 양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따라 법무부 출국금지심사위원회도 출국을 허락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관계자는 “이 대사가 출금 상태에서도 소환을 안했다는 것은 출금 유지 의지가 크게 없었던 것을 의미한다”며 “대통령실 입장이 나오자 마자 반박 공지를 낼 정도로 출금이 간절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소환해 조사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수처가 소환하면 이 대사도 즉시 귀국해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수처는 호주 대사로 부임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을 허락한 적이 없다고 이날 밝혔다. 공수처는 언론 공지를 통해 “수사 상황에 대해 확인드리기 어렵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나 대통령실 입장 내용 중 일부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