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반납 후 9900만원대 머물러
금리 불확실+차익실현 탓
"단기 조정 후 추가 상승"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한 7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어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달러 기준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최대 14%까지 빠졌다가 현재는 9300만원대 거래되고 있다. 2024.03.07. bluesod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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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최근 1억원을 반납한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지난 주말 한때 9400만원까지 밀렸다가 현재 9900만원을 회복했다.
18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24% 뛴 9975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13% 떨어진 9976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51% 떨어진 6만8252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600만원 돌파를 앞두고 후퇴했다.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02% 상승한 530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21% 떨어진 531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24% 빠진 3631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을 겪는 이유는 금리인하 불확실성과 차익실현 매물이 겹친 탓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졌기 때문이다.
크립토 댄 크립토퀀트 분석가는 17일(현지시간) "지난 13일 단기투자자 보유 기간 대비 수익률(SOPR) 지표에 따르면 최근 큰 수익실현으로 추측되는 움직임이 나왔다"며 "이는 과거 상승장 최고점 근처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단기 조정을 거친 후 추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잇따른다.
댄 분석가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개인 투자자 잠재적 추가 유입을 고려했을 때 단순히 상승장 고점 신호로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올해 단기 조정을 거친 후 강한 추가 상승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7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9·극단적 탐욕)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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