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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영국 국방, 러에 동선 노출돼 우크라 오데사행 막판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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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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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장관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방문 일정이 러시아에 노출돼 오데사 방문을 막판에 취소했다고 영국 더타임스 일요일판 선데이타임스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섑스 장관은 토니 라다킨 합참의장과 함께 야간열차로 폴란드에서 출발, 7일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군 수뇌부를 만났지만 오데사행은 막판에 취소했습니다.

러시아가 그의 오데사 방문과 관련한 첩보를 파악하고 있다는 영국 정보기관의 경고를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방문을 동행 취재한 더타임스는 어제 미사일 폭발로 섑스 장관의 안전에 대한 위협 수준이 '상당함'에서 '심각'으로 높아졌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가 오데사를 찾아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을 때 불과 수백m 거리에서 러시아 미사일이 폭발했습니다.

두 정상은 무사했으나 5명이 사망했습니다.

섑스 장관은 오데사 방문을 취소한 뒤 "푸틴은 대체 뭘 하고 있으며 서방은 왜 그가 그런 일을 하도록 허용하는 것인가"라고 좌절감을 표시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난 13일에는 섑스 장관이 폴란드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훈련 참관을 마치고 귀국하던 길에 탑승한 공군기가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인근 상공에서 전파 방해를 받은 바 있습니다.

한편, 크리샤니스 카린슈 라트비아 외무장관은 이날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와 한 인터뷰에서 영국을 비롯한 나토 회원국들이 러시아 억제를 위해 징집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019∼2023년 총리를 역임한 후 외무장관을 맡고 있는 카린슈 장관은 다른 나라들이 라트비아식 징병제를 따라야 하는지 질문에 "강력히 권한다. 우리는 시민사회의 모든 부분에 관여하는 완전 방위 체계를 개발하고 구체화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발트해 국가인 라트비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8∼27세 남성을 대상으로 11개월의 군복무를 의무화하는 징병제를 재도입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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