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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

조국, 한동훈에 “1대1 토론하자…언제 어디서든 생방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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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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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7일 오후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인천시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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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1대1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조 대표는 17일 인천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인천시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어느 주제라도 좋고 어느 자리라도 좋으니 국민을 앞에 두고 카메라 앞에서 생방송으로 꼭 1대 1 문답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당초 창당한 뒤 한 위원장에게 인사하러 가겠다며 국민의힘에 연락했으나, 한 위원장의 지방 일정 등을 이유로 국민의힘 측에서 거절했다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

조 대표는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을 향해 연일 압박을 가하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에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수사당국이 한 위원장 자녀의 ‘스펙 쌓기’ 의혹에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을 두고 “제대로 수사를 안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입시 비리 혐의로 기소된 자신의 딸 조민씨를 언급하며 “일기장, 체크카드, 다녔던 고등학교까지 압수수색했던 제 딸에게 했던 만큼만 (한 위원장 딸에게도) 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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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5일 오후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에서 시민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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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또 한 위원장이 “비례 정당에서 유죄가 확정된 경우 그다음 (비례대표) 승계를 금지하는 법안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제 생각엔 조국혁신당 지지도가 높아지니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이) 불안해진 모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표준어로 하면 어감이 살지 않을 것 같아 부산 사투리로 한마디 하겠다. 느그들 쫄았제?”라고 비꼬기도 했다.

조 대표가 언급한 한 위원장의 정치공약은 일명 ‘조국·황운하 방지법’으로, 하급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상태에서 비례대표에 당선된 경우 형이 확정되면 의석 승계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다.

조 대표는 또 지난 12일에도 국회 기자회견에서 “22대 국회 첫 번째 행동으로 한동훈 특검법(특별검사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정식명칭은 ‘정치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관련 의혹·딸 논문 대필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이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조 대표의 발언을 두고 비판이 연일 이어지는 분위기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를 사적 복수의 장으로 삼겠다고 공공연히 선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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