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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종섭 거취 고민 시작됐다…커지는 여당 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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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룸을 시작하겠습니다. 총선을 24일 앞둔 오늘(17일) 국민의힘은 첫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거대 야당이 장악한 국회를 심판하는 거라고 이번 선거를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나경원 공동 선대위원장은 곧바로 그런 식의 심판 선거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도피 논란'이 일고 있는 이종섭 대사 문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이는데 여권에서는 이 대사 거취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단 관측도 나옵니다.

첫 소식,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의 일성은 심판이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지난 4년간 민주당이 장악한 국회가 만든 난장판을 심판하는 국회 심판 선거가 될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연대는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는 범죄 연대"라며 "국민의힘은 미래 전진 세력"이라고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국민들께서 선택하신 정부가 제대로 일할 기회 한번 안 주고 대통령 탄핵을 입에 올리는 것이 정상적인지 저희는 묻고 싶습니다.]

하지만 회의에 함께 참석한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심판 선거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서울 동작을 후보) : 우리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라 국민이 궁금해하는 이야기를 해야될 것입니다.]

선대위가 "어려운 결정을 피해서는 안된다"고 꼬집었습니다.

'채상병 사건' 피의자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도피성 출국 논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발언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여당에선 이종섭 대사 '도피 논란'에 지도부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서울 마포을 함운경, 안양 동안갑 임재훈 후보 등 9명이 어제 이 대사를 향해 "자진 귀국해 수사받으라"는 입장문을 내기도 했습니다.

격전지 후보일수록 이런 요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 등 여권에선 논란이 잦아들고 있지 않은 이 대사의 거취를 두고 논의가 시작됐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나경원, 안철수 위원장은 회의를 마치고 이 대사 질문을 받자 "한 위원장이 말할 것"이라고만 했습니다.

배양진 기자 , 김영묵, 류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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