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또 복수의 한마디…“총선후 첫 과제는 대통령 등 권력자 비리 밝히고 처벌하는 것”

조국 “檢이 대통령 수사 안 해 증거 안 나와”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7일 오후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인천시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총선을 치르고 난 뒤 (당의) 첫 번째 과제는 윤석열 대통령 등 핵심 권력자들의 비리와 범죄 혐의를 밝히고 처벌하는 것”이라고 17일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인천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인천시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윤 대통령은 현직이기 때문에 헌법상 기소될 수는 없지만, 불법이 확인되면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병대 채 모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 등 논란과 관련해서도 윤 대통령의 연루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 대표는 “검찰이 윤 대통령과 관련해 수사하지 않기 때문에 불법 증거가 안 나오고 있는데 이 전 장관을 불법 출국시킨 증거가 나와야 한다”며 “대통령 지시로 호주로 보내졌다면 현직 대통령이 명백히 범인 도피 행위를 한 것이고 증거로 확인되면 탄핵 사유가 된다”고 주장했다.

또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양평고속도로 의혹, 디올백 수수 의혹 등을 언급했다. 이른바 ‘김건희 종합특검법’을 추진하겠다는 게 조 대표의 목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7일 오후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인천시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그는 “김건희 씨는 남편인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항상 강조했던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 본보기를 그대로 적용해서 법정으로 가야 한다”며 “김씨는 사인이므로 영부인이건 누구건,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수사하고 기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앞으로 (최우선) 과제는 윤석열 정권 심판인데 조국혁신당의 힘만으로는 어려워 민주당과 협력하고 연대해야 한다”며 “이간질과 갈라치기를 하려는 일부 사람들이 있는데 당원들은 앞으로 그런 일이 있더라도 평정심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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