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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양문석 논란에 이재명 "공천은 최고위가"...與, 선대위 첫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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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이 불거진 양문석 후보의 공천을 두고 파열음이 이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공천은 최고위가 하는 것이라며 기존 공천 유지 결정에 힘을 실었습니다.

오늘 지역구 공천을 마무리하는 국민의힘은 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선거전략 수립에 나섰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이재명 대표가 사실상 양 후보의 공천 유지 뜻을 거듭 밝혔다고요?

[기자]
양 후보 논란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선거 지휘는 선거대책위원회가 하고 공천은 최고위원회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동선대위가 출범했는데도 중요한 결정은 최고위에서 내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는데,

선대위 내부에서 양 후보 공천을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상황에서 나온 답변이라, 기존 최고위에서 양 후보 공천 유지 결정을 한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양 후보 문제에 대한 입장을 직접적으로 묻자 4월 10일은 국민이 지난 2년 동안의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대해서 심판하는 날이라며 모든 기준과 판단은 거기 맞춰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자리에 참석한 김부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양 후보 논란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후보에 대한 재검증을 요청했으니 지켜보자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행사 시작 전 입구에서 만난 양 후보가 "화가 많이 나 계신 것 같다"고 말하자 "지금 수습할 수 있는 건 당신밖에 없다"며 "새로운 게 더 나오면 그건 보호할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양 후보에 대해 지도부 일원인 고민정 최고위원과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의원 등 공천 취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재명 대표, 김부겸 전 총리와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해찬 전 총리의 경우 양 후보가 "그대로 가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향후 추이가 주목됩니다.

양 후보뿐 아니라 정봉주 후보가 낙마한 서울 강북을의 경선 문제를 놓고도 경선 차점자였던 박용진 의원을 사실상 배제하는 것이라는 반발이 여전합니다.

박 의원이 다시 경선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경선이 전 당원 투표로 진행된단 점과 현역 하위 평가에 따른 감산이 또다시 적용되는 점이 부당하다는 의견에 당내 일부 의원들이 힘을 싣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저녁에는 전남 나주·화순, 영암·무안·신안, 경기 부천갑, 안산을·병 지역구의 경선 결선 결과가 발표됩니다.

이와 함께 오전 진행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이종섭 주호주대사 특검법'이 당론으로 채택됐습니다.

또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참여를 위해 비례대표인 강민정, 권인숙, 김경만, 김의겸, 양이원영, 이동주 6명을 제명하는 안건도 의결됐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선거전략 수립에 고심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중앙선거관리대책위원장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 주재로 나경원, 안철수, 원희룡, 윤재옥 공동선대위원장과 장동혁 총괄본부장 등이 참석했는데요.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벌써 153석 플러스 알파를 예상 의석 수로 거론하며, 샴페인 터트리는 분위기라며 비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을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려는 범죄연대세력이라고 주장하며,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오늘 회의는 애초 오는 19일 선대위 체제 전환을 앞둔 상견례 성격이었지만, 지지율 정체 속 '수도권 위기론'이 불거지면서 관련 논의가 오갈지에 이목이 쏠렸습니다.

다만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종섭 대사 출국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비공개 회의에서 논의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잠시 뒤 지역구 254곳 가운데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대전 중과 경기 포천·가평, 경북 구미을 경선 결선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공관위는 총선이 불과 20여 일밖에 남지 않은 만큼, '막말 논란'으로 낙마한 도태우·장예찬 후보의 대구 중·남과 부산 수영 지역구의 후보 역시 가능한 오늘 중으로 결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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