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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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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선대위원장 첫 회의 "野 야합 세력 입법독재 난장…4·10 총선은 국회 심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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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국민의힘은 17일 열린 첫 선거대책위원장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을 '후진 세력'이라 비판하며 오는 4·10 총선의 '국회 심판'을 통해 여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전진하는 정치개혁 정당"이라며 "후진 민주당 세력이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는 일만큼은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같은 자리에서 "21대 총선에서 압도적 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소득주도성장과 망국적 부동산 정책 등으로 나라 발전의 잠재력을 갉아 먹고, 정권교체가 이뤄진 뒤 사사건건 국정 발목잡기에 급급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17 choipix1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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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거대 야당인 민주당과 야합한 세력들이 지난 4년간 입법독재를 하면서 얼마나 오만하고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아는지 알 수 있다"며 "이런 범죄세력의 연대가 다음 국회까지 장악해 난장판을 펼치는 것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지난 4년간 민주당이 장악한 국회가 만든 난장판을 심판하는 국회 심판 선거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민생이야 어떻게 되든 간에 대표의 묻지마 방탄에만 올인한 후보로, 친명일색으로 다음 국회를 구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민생은 안중에도 없이 상습적 정쟁을 유발하고 집권시기 통과시키지 않았던 법안까지 강행통과시키는 등 온갖 입법폭주를 거듭해왔다"며 "운동권, 친북 외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최근 반미종북세력과 연합하는 무책임한 행동도 벌였다"고 일격했다.

그러면서 야권을 향해 ▲정쟁을 지양하고 공약에 집중하는 정책선거 ▲가짜뉴스·여론조작 등 선거공작을 몰아내는 클린선거 ▲상대 비방에 몰두해 누가 더 못하나 경쟁하기보다 누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인가 경쟁하는 미래지향선거에 합의하자고 제안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은 이번 총선을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민주당에게 발목 잡힌 통한의 시절을 넘을 것인지, 아니면 또다시 국정 주도권을 넘겨주고 뒤처지는 나라가 되고 말 것인지를 결정하는 절체절명 위기의 선거"라고 규정했다.

안 의원은 "22대 국회를 또다시 특정인의 방탄국회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이재명의 사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의 부패와 특권정치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원희룡 공동선대위원장도 "이 대표가 온 뒤에 정치개혁은 후퇴했다. 이재명이 온 뒤에 민생은 실종됐다. 이재명이 온 뒤에 정치 대화도 실종됐다"며 "심지어는 건강한 민주당도 실종되고 말았다"고 일격했다.

원 위원장은 "여야 관계를 망쳐놓고 야당도 망쳐놨는데 득을 본 건 조국밖에 없는 초현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 대표는 시간을 다 서초동에서 보내고 있으면서 민생을 얘기하고 패륜을 얘기하고 있다. 범죄 혐의로 매일 재판정과 수사기관을 드나드는 사람이 누가 누구를 보고 패륜이라고 하고 있냐"고 공세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최근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 문제와 조국혁신당의 상승세를 보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폐해를 다시 한번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정체성과 맞지 않는 사람, 상식에 어긋나는 극단적 활동을 했던 사람들이 지금 도피처, 방탄 수단으로 사용하는 게 연동형 비례제"라고 지적했다.

나 위원장은 "이번 22대 총선은 여야 각자 유리한 프레임으로 '누구를 심판해달라' 하는 심판의 선거로 가는 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실질적으로 국민의 삶에 파고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첫 선대위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의 전환에 나설 예정이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회의가 끝나고 취재진과 만나 "상황실을 중심으로 통일적 선제적 메시지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며 "상황실과 총괄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히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또 상시적으로 언론과 소통하는 상주 대변인단과 여성 대변인을 보강하는 한편, 상설 브리핑 체제도 갖춘다.

이날 회의에는 한동훈 총괄 선대위원장과 나경원·안철수·원희룡·윤재옥 등 4명의 공동 선대위원장이 모두 참석했다. 선대위는 오는 19일 발대식을 통해 정식 출범한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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