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자로 나서
“尹 심판하는 절체절명 시간 만들 것”
국민의힘 “뻔뻔함에 기가 막힐 지경”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발언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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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6일 비례대표 후보자로 나서 지지자들을 향해 “저를 압도적 1위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20대 지지율 0%, 이것이 조국혁신당의 현주소”라며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비례대표 순번 지정을 위한 국민 오디션’에서 8번째 정견발표자로 나서 “어차피 조국은 될 것이니 다른 사람에게 표를 주어야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다. 무난한 당선권 배치, 전략적 후순위 배치 조언을 해주신 분도 있다”며 “하지만 저 조국은 그런 정치를 하지 않겠다. 저는 멋 부리지 않고 해왔던 대로 제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대표가 아닌 비례대표 후보자로 나선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 창당을 구상하고 준비하고 성사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여러분께서 압도적 1위로 만들어주셔야 4월10일 총선 승리, 총선 이후 우리당의 운영, 의정 활동에서 제가 책임지고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맨 앞에 서서 현 정권의 모든 것을 제자리로 신속하게 돌려놓을 수 있다. 이번 총선을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절체절명의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저는 절실함, 절박함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저를 정권 심판의 최전방 공격수로 채워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소중한 한 표 그 선택이 뜨거운 동력이 될 것”이라며 “선진복지국가 제7공화국의 선봉에 서겠다. 저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 더 빠르게, 더 강하게, 더 선명하게 가장 뜨거운 파란 불꽃이 돼 검찰 독재 정권을 하얗게 불태우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국민의힘은 조 대표를 겨냥, “반성과 자숙은커녕 자신을 정치 탄압을 받는 투사로 둔갑시킨 그 뻔뻔함에는 기가 막힐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정광재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18~29세의 조국신당 지지율은 0%, 30대 지지율은 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녀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도, 반성과 자숙은커녕 자신을 정치 탄압을 받는 투사로 둔갑시킨 그 뻔뻔함에는 기가 막힐 지경”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국신당이 공개한 8개 강령에 명시된 ‘대학 입시 등에 지역별·소득별 기회균등 선발제’에 대한 내용은 ‘조로남불’의 면모만 보여주고 있을 뿐”이라며 “공정과 정의를 파괴한 장본인이 균등을 논하는 후안무치함에 20대들 사이에서는 ‘조국 출마 자체가 입시사기 2차 가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다른 세대보다 공정에 예민한 2030 세대가 바라보는 조국신당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조국 대표는 창당 직후부터 ‘검찰 독재 정권 종식’만을 주장하며 자신의 사적 복수만을 위해 날을 세우고 있다”며 “조국신당의 1호 법안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과 가족의 한을 풀기 위한 ‘한동훈 특별법’이 될 것이라는 공언에 국민은 혀를 차고 계시다”고 덧붙였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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