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의 레포르토보 구치소는 1880년대 군 교도소로 지어진 이후 1930년대 스탈린이 반대파를 대거 축출했던 '피의 숙청'의 본거지 같은 곳입니다. 지난 2005년부터 러시아 법무부 관할이 되긴 했지만, 사실상 러시아의 연방보안국, 우리로 치면 국정원이 통제를 하고 있어서 여전히 억압의 상징으로 악명이 높은 구치소입니다.
과거 이른바 '방사능 홍차 사건'으로 독살됐던 러시아의 반체제 인사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도 이곳에서 수감생활을 했고, 지난해 3월 간첩 혐의로 체포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도 이 곳에 구금됐는데, 최근 이곳에 수감된 한국인이 있습니다. 바로 선교사인 백 모 씨입니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체 이 인물은 어떤 사람이길래, 그리고 이 사건의 정황이 어떻길래 이번 사건이 단순한 국외 형사 사건이 아닌, '인질 외교'일 수 있다는 의심이 나오는 걸까요? 딥한 백브리핑을 전해드리는 '딥빽'에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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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의 레포르토보 구치소는 1880년대 군 교도소로 지어진 이후 1930년대 스탈린이 반대파를 대거 축출했던 '피의 숙청'의 본거지 같은 곳입니다. 지난 2005년부터 러시아 법무부 관할이 되긴 했지만, 사실상 러시아의 연방보안국, 우리로 치면 국정원이 통제를 하고 있어서 여전히 억압의 상징으로 악명이 높은 구치소입니다.
과거 이른바 '방사능 홍차 사건'으로 독살됐던 러시아의 반체제 인사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도 이곳에서 수감생활을 했고, 지난해 3월 간첩 혐의로 체포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도 이 곳에 구금됐는데, 최근 이곳에 수감된 한국인이 있습니다. 바로 선교사인 백 모 씨입니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