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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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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영암·무안·신안 결선 앞두고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 찬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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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삼석 “광주군공항 무안 이전에 분명한 반대 입장밝힌다”

김태성 “지역의 주류 정치권과 일부 단체가 맹목적으로 이전 반대”

더불어민주당 영암·무안·신안 지역구 김태성·서삼석 두 예비후보의 결선을 하루 앞둔 가운데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 찬반’ 갈등이 불거졌다.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는15일 무안군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광주군공항 무안 이전 공약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대책위는 입장문에서 “10만 무안군민의 절대 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민의 뜻을 받들어 군민의 행복추구권과 생존권을 지켜나가기 위한 투쟁을 해오고 있다”며 기자회견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특히 서삼석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군공항 무안 이전에 분명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시아경제

오는 16~17일 결선을 치르게 된 (좌측부터)김태성 예비후보와 서삼석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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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예비후보는 “먼저 광주군공항 이전과 민간공항 이전은 별개 사안이다.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옮기는 것은 국가계획에 따라 지난 2021년까지 통합하기로 결정된 사항이다”며 “광주군공항 이전이 민간공항 이전의 조건이 될 수는 없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광주 군공항이 무안으로 옮겨온다고 소음이 사라지지 않는다”면서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은 무안 발전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 대도시의 편의를 위해 농산어촌에 부담을 강요하는 것으로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시키는 것은 결코 민주당 정신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공항은 국가안보와 밀접한 중요 국가 전략시설로 법에 근거한 국가계획과 지역 주민의 여론을 충분히 반영해 결정해야 하는 사안이다”며 “특정 소수, 광역지자체장 주도로의 무안 이전은 실현 가능성이 낮고 해법이 될 수 없다. 국방부가 군사 전략적 관점에서 검토하고 군공항 통폐합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김태성 예비후보는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공항 통합 이전 문제가 장기간 지역사회의 갈등을 촉발하는 요인이 된 만큼 이 문제를 투명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주민들이 참여하는 건전한 토론의 장이 열려야 한다”며 “국회의원 후보자간 TV토론이나 주민참여가 전제되는 공청회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공항의 통합 이전으로 인한 막대한 경제적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인한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음에도 지역의 주류 정치권과 일부 단체가 맹목적으로 이전에 반대함으로써 지역발전의 발목을 잡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지역 여론은 반대보다 공항 이전에 찬성의견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음에도 이전으로 인한 피해만을 부각시키는 홍보활동 등에 지자체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며 “지역민의 여론을 반대하는 방향으로만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영암·무안·신안 선거구 경선 결과 과반 이상 득표자가 없어 1위와 차점자를 대상으로 오는 16일부터 17일 결선투표를 통해 공천자를 확정한다. 결선투표 대상은 김태성 후보와 서삼석 후보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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