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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경선 부정 의혹' 이혜훈 캠프 관계자 6명 경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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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신고 하루 만에 결정…국민의힘 공관위도 내용 검토 중

연합뉴스

공천 관련 기자회견 하는 하태경 의원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공천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서 하 의원은 이혜훈 전 3선 의원에게 졌다. 2024.3.12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김철선 기자 =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4·10 총선 서울 중·성동을 국민의힘 후보 선출 경선 과정에서 부정행위 의혹이 불거진 이혜훈 전 의원 측 캠프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서울시선관위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는 전날 서울지방경찰청에 이 전 의원 측 캠프 관계자 6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이날 하태경 의원 측에 통지했다.

선관위는 이 전 의원 측 캠프 관계자들이 '당내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 다수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성별·연령 등을 거짓으로 응답하도록 지시·권유·유도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공직선거법 108조 11항 1호 등을 위반했다고 봤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2일 발표된 경선 결과에서 하 의원을 이겨 국민의힘 중·성동을 총선 후보로 확정됐지만, 이후 이 전 의원 지지 모임으로 추정되는 메신저 단체대화방에서 나이를 속여 여론조사에 응답하도록 유도하는 글 등이 올라온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하 의원은 13일 선관위에 이 내용을 신고·제보했고, 선관위는 이 전 의원 캠프 관계자 핸드폰 포렌식 등 조사 절차를 거쳐 하루 만에 경찰 고발을 결정해 통지했다.

하 의원은 당 공천관리위원회에도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하 의원의 이의 제기와 관련해 "빠른 시간 안에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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