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연금과 보험

정부에 호응한 국민연금 "정책 정해지면 자금 투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한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 해소 취지에 공감하면서 향후 세부내용을 구체화하면 자금 투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14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서울북부지역본부에서 설명회를 열고 기금 운용 성과를 발표했다.

운용전략과 수탁자책임을 총괄하는 이석원 기금운용본부 전략부문장은 "기금운용본부는 기본적으로 운용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밸류업은) 전체 기금 수익률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정책이 구체화된 게 아니다"며 "향후 구체화된다면 검토해보고 방향성과 일치하면 자금 투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민연금은 범정부 밸류업 자문단에 소속돼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다만 국민연금은 밸류업 관련 주요 상장사들의 주주총회 관련 방향성에 변화는 없다고 전했다. 기존에 해온 방식으로 올해 주주총회도 대응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올해 3분기 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제4 해외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혁신 기업과 소통하며 투자 기회를 모색할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현재 뉴욕, 런던, 싱가포르 등 해외사무소 3곳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각 해외사무소에 팀장급 베테랑을 파견해 현지 투자자들과 협업을 강화했다. 또 향후 대체투자 분야의 투자 자산군 다양화, 수익률 제고를 위해 올해 5월 기준(레퍼런스) 포트폴리오 도입을 추진한다.

손협 기금운용본부 운용전략실장은 "대체투자 분야에서 많은 투자 기회가 생기고 없어진다"며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은) 그런 기회를 잘 포착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향후 중위험·중수익 대체투자 자산군 다변화에 집중할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인력 충원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50명을 증원해 기금운용본부 인력은 총 430명에서 480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차창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