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공식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대통령실 "호주도 이종섭에 호감 가져…수사 안한 공수처 탓"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이종섭 주 호주대사의 임명 논란과 관련해 "공수처가 그동안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게 문제의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14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지금 나오고 있는 문제들은 주객이 전도되고 핵심이 왜곡돼 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장 실장은 "출국금지 조치는 유효기간이 한 달로 공수처가 계속 연기하면서 막상 조사는 안 한 것"이라며 "조사도 하지 않으면서 출국금지만 길게 연장한 것은 누가 봐도 기본권 침해이고 수사권 남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사 임명을 하려면 아그레망(상대국 동의)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자기 나라 현안을 다 설명해줘야 해서 다 알려질 수 밖에 없다. 도피성으로 해외에 내보내려 했다면 그렇게 시간 오래 걸리는 방법을 굳이 택하겠느냐"며 "문제가 있고 빨리 내보내려면 아그레망 절차가 필요없는 국제기구 같은데 대사나 총영사 같은 것도 얼마든지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실장은 "16만 교민이 사는 호주에 도피성으로 보내는 건 말이 안된다"며 "차라리 서울 어딘 가에 핸드폰 끄고 조용히 있으면 훨씬 더 찾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이 대사가 임명된 배경에는 "호주가 방위산업과 인도태평양 전략의 안보 파트너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 대사가 국방장관 재직 시절 호주와 일을 많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장 실장은 이어 "지금 부임해 이틀 만에 신임장 사본을 (호주) 외교부에 제출했는데 이례적으로 빠르다. 그만큼 호주도 호감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사 임명을 철회할 생각이 없냐는 질문엔 "그렇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세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