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필요한 소통 해 나갈 예정"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인 백 씨가 구금된 것으로 알려진 레포르토보 교도소. /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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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외교부는 14일 러시아가 간첩 혐의로 한국인 백 씨를 구금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국민이 하루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필요한 소통을 러시아 측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에 구금된 한국인 관련 조치에 관한 질문에 "이번 사건을 인지한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도훈 주러시아 대사는 전날 러시아 외교부 고위 인사를 만났다"며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 보장과 권익 보호를 위해 러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던 백 씨는 지난 1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현지에서 북한이탈주민 구출 활동 등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에서 한국인이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 씨는 추가 조사를 위해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레포르토보 교도소에 구금 중이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백 씨 관련 관련 질문에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한국 측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며 "모스크바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의 요청에 따라 구금된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영사 접근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백 씨의 구금 경위 등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러 관계에 미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양국 관계는 주기적으로 어려운 순간과 시기를 겪는다"며 "어려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상호 존중하는 대화에 얼마나 준비돼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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