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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가 성장동력 확보와 수익 창출을 위해 콘텐츠 확보에 속력을 내고 있다.
특히 지식재산(IP)을 활용한 게임 개발뿐만 아니라 이를 통한 콘텐츠 제작에도 적극적이다. 이를 통해 신규 이용자들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레이븐2' 등 대형 신작을 내놓는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인기 드라마 IP를 활용해 스튜디오 드래곤과 함께 준비 중인 합작 프로젝트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탄탄한 시나리오가 뒷받침한 원작 드라마로 유명하다. 또한 방대한 아스달 연대기 세계관 속에서 정치, 전쟁, 건설, 생존 등 실존하는 사회를 구현해 초대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라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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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누적 조회 수 142억회을 기록한 글로벌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IP로 제작 중인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도 상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넷마블은 현재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에도 투자해 참여하고 있다.
전 세계 흥행 미국 드라마인 '왕좌의 게임'을 기반으로 한 게임 개발에도 착수했다.
국내 OTT업계에서 큰 흥행을 일으켰던 좀비물인 '킹덤'도 게임으로 출시된다. YJM게임즈는 지난 5일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IP를 활용해 '킹덤: 왕가의 피'를 출시했다.
이렇게 게임업계가 콘텐츠 발굴에 속력을 내는 이유는 마케팅 및 개발 비용을 아낄 수 있고 수익성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만화를 기반으로 만든 넥슨 '바람의 나라'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가 그 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사에서 IP가 곧 재산이라는 말이 있는 이유다. 탄탄한 IP를 보유하고 있는 게임사들이 이를 통해 게임, 웹툰, 드라마 등을 끊임없이 창출하는데는 마케팅비와 초기 개발이라는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익성도 보장된다. 이를 통해 기존 유저들을 안착시키고 신규 유저들을 확보 할 수 있다.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것도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IP는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PC 버전, 모바일, 크로스플레이, 콘솔 등 다양한 형태로의 재개발이 가능하다. IP를 타 게임사에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방법도 있다. 이처럼 IP를 활용한 수익 창출 방법은 수없이 많다. 게임사들이 IP 개발에 총력을 다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정부도 이 같은 트랜드를 인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K-게임의 해외진출 성공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웹툰 IP 연계 게임 제작지원(글로벌 웹툰 게임스)'을 추진한다. 국내 게임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지난달 29일 콘진원은 전국 12개 지역 글로벌게임센터와 함께 오는26일까지 K-웹툰 IP를 활용한 게임콘텐츠 제작지원에 총 5개 기업을 모집한다. 중소 게임기업의 사업 참여를 통해 글로벌 웹툰 IP를 보유한 네이버웹툰과 글로벌 앱마켓 플랫폼인 구글플레이와 협력해 세계적인 콘텐츠 IP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일각에선 게임사들이 IP를 활용한 콘텐츠 발굴에 속력을 내고 있는 상황에 원작의 기조는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IP를 활용한 웹툰 및 드라마가 원작 시나리오를 최대한 훼손하지 않으면서 전면적인 요소를 탄생시켜야 한다는 것. 원작의 명성에 비해 흥행하지 못한 게임을 예로 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유미의 세포, 여신강림 등이 탄탄한 원작임에도 불구하고 흥행하지 못한 데에는 이용자들의 지식이 높아졌을 뿐더러 원작의 형태가 유지됐으면 하는 유저들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결국 원작의 스토리와 시나리오가 중요하다. 그만큼 게임사들의 고민도 늘어 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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