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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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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발경품’ 발언 논란에 사과 논란까지…정봉주 “당분간 선거운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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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 정봉주 전 의원

14일 SNS 사과문 게재…“불찰 인정 자숙”

헤럴드경제

17대 국회의원 출신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 정 원장은 최근 경선을 거쳐 민주당 서울 강북구을 후보로 정해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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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과거 ‘목발 경품’ 발언 및 이와 관련한 당사자 사과 여부를 두고 논란이 확산되면서 비판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구을 후보 정봉주 전 의원(현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14일 당분간 공개 선거운동과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사과문’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이 같이 언급했다.

정 전 의원은 “다시 한 번 나라를 지키다 사고를 당하신 두 분의 피해 용사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는 2017년 7월 4일 팟캐스트 ‘정봉주 TV’에서 목함 지뢰 사고와 관련해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적었다.

이어 “저의 발언 이후 당시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저의 발언을 비판하고 사과할 것 촉구했고, 저는 목함 지뢰로 사고를 당한 아픈 경험이 있는 이종명 의원에게 유선상으로 사과를 드렸다”며 “하지만 당시 사고를 당한 김정원 상사와 하재헌 전 하사의 연락처는 구하지 못해 직접적인 사과는 못 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2017년 7월 5일 같은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며 “어제 2017년 발언에 대한 기사가 보도돼, 당시에 드렸던 사과와 재차 저의 잘못을 인정하는 사과의 글을 SNS에 올렸다”고 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두 분의 피해 용사에게 직접 사과한 듯한 표현으로 두 분께 또 다시 심려를 끼치고 상처를 드렸다”며 “다시 한 번 두 피해 용사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는 이러한 불찰을 인정하고 자숙하겠다”며 “당분간 공개적인 선거운동은 중단하고, 유튜브 등 일체의 방송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7월 팟캐스트 ‘정봉주 TV’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에 대해 패널들과 대화하던 중 ‘DMZ(비무장지대)에서 발목지뢰를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을 경품으로 주자’는 취지 발언을 했다.

2015년 8월 경기도 파주 DMZ에서 수색 작전을 하던 우리 군 장병 2명이 북한군의 목함지뢰로 크게 다친 사건과 관련한 언급으로 비판받으며 논란이 일었다.

최근 정 전 의원이 경선을 거쳐 민주당의 서울 강북구을 후보로 정해지면서 과거 발언 논란은 더욱 커졌고 급기야 당사자에 대한 사과 여부 진위 논란으로 번졌다. 정 전 의원은 전날 SNS에 “과거 목발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하지만 사고 당시 다친 장병들이 연락과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확대됐다.

민주당은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상황실 차원에서 사과 진위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상황이다.

헤럴드경제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 14일자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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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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