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닛 카울 액세스 파트너십 경제전략 디렉터가 'AI 역량 가속화: 아시아 태평양 근로자의 미래 일자리 준비'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아마존웹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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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국내 근로자의 경우 연봉이 18% 이상 인상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14일 서울 강남구 AWS코리아 사무실에서 'AWS AI 디지털 스킬스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아비닛 카울 액세스 파트너십 경제전략 디렉터는 'AI 역량 가속화: 아시아 태평양 근로자의 미래 일자리 준비'를 주제로 한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연구에 담긴 설문을 보면 국내 고용주들은 IT 및 연구개발(R&D) 분야 근로자가 각각 29%, 28%의 임금 인상 효과를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마케팅과 비즈니스 운영은 24%로 집계됐으며 금융과 법률·규제는 각각 23%, 20% 순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국내 고용주 85%는 2028년까지 회사가 AI 기반 조직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IT 부서에 대한 가장 큰 수혜를 예상했다. 비즈니스 운영, 연구개발, 재무, 법무, 영업 및 마케팅, 인사 부서도 가치 창출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고용주들은 AI 역량이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51%)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향상(47%)하며, 새로운 기술학습을 장려(43%)해 생산성을 38%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근로자도 AI가 효율성을 41%까지 높일 것으로 봤다.
근로자는 87%는 AI 역량이 연봉 인상 외에도 업무 효율성·직무 만족도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68%는 커리어를 가속화하기 위해 AI 역량을 개발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했는데 이는 다양한 세대에서 나타났다. Z세대와 X세대의 69%, 밀레니얼세대의 66%가 AI 역량 습득을 원했고, 베이비붐 세대의 77%도 AI 역량 향상 교육과정이 제공된다면 등록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다만 한국 기업의 64% 이상이 AI에 숙련된 인재 채용을 우선시하고 있지만 이들 중 88%는 필요한 인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76%의 기업이 AI 인력 교육 프로그램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모른다고 응답하는 등 교육 인식격차도 발견됐다. 근로자의 72%는 AI 역량이 유용하게 사용될 직무가 무엇인지에 대해 확신이 없다고 답했다.
설문조사에는 한국,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등 9개 국가 1만5000명 근로자와 5000명의 고용주가 참여했다. 국내에선 1600명 이상의 근로자와 500명의 고용주가 참여했다.
카울 디렉터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사회 전체가 생산성 향상으로 인한 혜택을 누릴 것이며, 숙련된 근로자의 급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점점 더 많은 조직이 AI 솔루션과 도구의 사용을 확대하고 AI 기반 혁신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용주와 정부는 현재와 미래의 AI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숙련된 인력을 양성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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