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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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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남, 과거 "4.15 부정선거…투쟁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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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기자(ama@pressian.com)]
국민의힘 당내 경선을 거쳐 22대 총선 공천을 받은 김기남 경기 광명갑 후보가 과거 제21대 총선 결과에 대해 '부정선거론'을 주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두환 씨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비치긴 했지만,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광주 사태"라고 표현하며 1980년 5월 당시 언론의 침묵과 음모론적 '부정선거론'에 대한 현재 언론의 침묵이 유사하다고 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20년 4월 26일 페이스북에 "미통당(미래통합당)은 이번 총선에서 우파가 졌다고 패인을 분석하고 반성하지 말라"며 "공정한 선거에서 졌다면 당연히 그리 해야겠지만 사전투표 조작 가능성이 높은 지금은 반성이 아니라 부정선거에 대한 투쟁이 먼저"라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 경기, 부산 등에서 더불어민주당의 21대 총선 사전 득표율이 당일 득표율보다 10%P 가량 높았다는 점을 제시하며 "60년 전 오프라인 3.15 부정선거의 악몽이 오늘 온라인 4.15 부정선거로 다시 살아나지 않기를 기도한다. 지금은 침묵하고 있다가 나중에 이번 4.15 총선이 부정선거였음이 밝혀지고 국민적 공감이 이루어지면 그때 숟가락 들고 차려진 밥상으로 달려들 정치인들이 벌써 눈이 선하다"고 했다.

20대 총선 당시 사전 투표와 본 투표 간 양당 득표율에 차이가 있었던 이유는 사전 투표 참여자와 본 투표 참여자의 특성과 투표 성향이 다르다는 점으로 설명된다. 통상 사전 투표에는 투표일에도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이나 주민등록상 거주지에 살지 않는 대학생 등이 더 많이 참여하고, 이 점이 양당 득표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같은해 5월 21일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 욕할 것 없다"며 "40년 전, 광주 사태가 일어나고 있었지만 그때도 모든 언론은 '아닥'(침묵)하고 있었다. 지금 4.15 부정선거에 대한 '블랙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지만 모든 주류언론들은 철저하게 함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모든 언론이 땅바닥에 바짝 엎드려 있는 상황이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며 "단만 다른 것이 있다면 그 때의 대통령은 전두환이고 지금의 대통령은 문재인이라는 것일 뿐, 그리고 지금은 유튜브가 있어서 그나마 가쁘게 숨이라도 쉬고 있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김 후보는 같은해 9월에도 "4.15 부정선거 의혹을 밝히는 일 또한 정의와 공정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이해관계를 따지지 말고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1월 5일 "트럼프도 우편투표에 당하는 건가??? 미국도 나쁜 건 참으로 빨리도 배운다"며 "세계적으로 새로운 한류가 생겨나고 있는 것 같다. 부정선거 시스템 말이다. "뿌듯하다. 화이팅! K-부정선거 시스템. 세계 최고!"라고 썼다. 도날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20년 11월 대선에서 패배하자 '우편투표 사기론'을 주장했다.

김 후보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과거 '부정선거론' 관련 입장에 변함이 없는지 묻는 말에 "지금도 그런 가능성이 있으니까 사전 선거나 이런 것에서도 선관인(선거관리인), (투표용지를) 교부하는 사람들이 지장, 도장 찍어주는 것이 굉장히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한다"며 "가급적이면 사전 투표도 폐지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부정선거론에 대한 언론의 침묵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침묵과 비슷하다며 광주사태라는 표현을 썼다'는 질문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13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사전투표에서는 투표관리관이 도장을 찍는 것이 아니라 도장이 인쇄된 용지를 유권자에게 나눠주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문제가 있디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 저도 그렇다"며 "본 투표에서 하는 것을 똑같은 효력이 있는 사전투표에서 하지 않겠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고집하면 국민은 공정한 선거관리 의지를 의심할 수 있다. 절대 선관위가 그럴 것 같지는 않지만, 그런 의심의 소지조차 없어져야 한다. 반드시 투표 관리관이 투표용지에 날인을 해야 한다"고 했었다.

프레시안

▲ 김기남 후보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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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후보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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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기자(ama@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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