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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에 스마트폰은 독일까?[SS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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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자 스마트폰 사용 시간, 주당 평균 26.6시간…주로 여가 관련 앱 사용

스포츠서울

스마트폰의 일상 보급화로 인해 가족 간 대화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로 인해 혼인자 절반이 이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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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휴대폰 기기 발전으로 여가생활뿐만 아니라, 회사 업무까지 가능해졌다. 삶의 질은 향상됐지만, 대신 대화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이혼에도 일조(?)하는 분위기다.

한국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3040 부부 이혼율이 지속 증가했다. 연령별 이혼율(해당 연령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은 남녀 모두 40대 초반에서 각각 6.9건, 7.6건으로 가장 높았다. 부부 간 갈등, 경제적 어려움 등이 이혼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소통 문제가 가장 큰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은주 변호사는 한 방송에서 “2022년 혼인건수(19만1690건) 절반이 이혼(9만3232건)을 했다. 체감상 이혼율은 35%”라며 마치 하나의 트렌드가 된 ‘엑셀이혼’을 언급했다.

이혼의 배경으로는 소통효과를 감소시킨 스마트폰도 빠질 수 없다. 스마트폰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거의 모든 일상이 모바일 세상에 속했다.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심지어 부부도 같은 공간에서 개인 시간을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감소했다.

바른ICT연구소가 ‘스마트폰 사용패턴으로 알아보는 부부탐구생활’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기혼자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주당 평균 26.6시간으로 나타났다. 미혼자(34.7시간)보다 낮았지만, 결혼한 여성(주당 평균 27시간)과 남성(26.1시간)의 주당 평균 사용 시간은 큰 차이가 없었다.

30대 기혼여성의 경우 여가 관련 앱 사용 시간이 전체 사용량의 27%, 남성은 38%로 집계됐다. 주로 게임, OTT 시청 등 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 등에 사용했다.

한국대화치료협회는 최근 30~40대 부부 150쌍을 대상으로 대화 치료를 진행했다. 그 결과 상호이해와 공감, 그리고 소통 능력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가정 내 평화를 위해, 잠시 온라인 세상에서 나와 일상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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