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김수민 시사평론가, 김연주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김연주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김수민 시사평론가두 분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첫 번째 키워드부터 함께 보시죠. 지역구 강북을에서 박용진 의원이 탈락을 했고요. 정봉주 전 의원이 본선행을 결정지었습니다. 결국에는 하위 10%에게 적용되는 경선 득표 30% 감점. 아무래도 이 벽을 넘기는 힘든 것으로 보이죠?
[김연주]
그렇습니다. 직접 박용진 의원이 밝힌 바로는 권리당원들의 투표도 그렇고 일반인 여론조사에서도 과반을 넘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역시 30%의 패널티 벽은 넘기가 힘들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고. 지난 1월에 민주당 총선기획단에서 과거 하위 10%에 대한 패널티를 20%로 했다가 10%로 올려서 30%로 상향조정을 했었거든요. 결국 이런 모든 것들이 어제의 결과를 가져오는 데 크게 기여한 것이 아니냐. 박용진 의원의 경우에는 결국 시스템에 의해서 탈락되었다고 아무리 표현을 하더라도 그 시스템이라는 것이 어떻게 설계되었느냐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러니까 비명횡사라고 하는 것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비명횡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어쨌든 박 의원은 경선 결과에 대해서 51% 정도 받았다고 지금 밝히면서. 하지만 승복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어요. 그러면 잡음은 더 이상 나오지 않는 거 아닌가요? 어떻게 보세요?
해당 지역구에서는 경선이 완료가 됐고 박용진 의원의 이런 입장은 이미 예측이 됐던 겁니다. 하위 10%에 선정이 됐을 때도 경선을 그대로 하겠다고 했고. 당연히 경선을 치렀기 때문에 본인이 이길 수 있는 가능성과 질 가능성을 다 염두에 두고 그걸 감내하고 치른 것이죠. 그러면 결과에 승복하는 건 당연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일색화된 공천을 했다고 하는 이 평가는 민주당이 어느 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고 이 부분을 수습해 나가는 것이 주요 관건이겠습니다.
이것 자체가 엄청나게 판세를 전국적으로 뒤흔들거나 그러지는 않을 겁니다. 특히 강북을 지역으로 국한해서 보더라도 이 지역이 워낙 민주당의 강세지역이기 때문에 공천을 가지고 결과를 뒤바꿀 수는 없겠죠. 다만 총선이라는 것은 아주 미세한 표 차이로 의석 수십 석이 왔다갔다하는 이런 선거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민주당었고 악영향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있는 것이고. 시간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악재라는 게 민주당에만 있는 게 아니라 국민의힘에도 있고 이런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수습을 해 나는 것이 민주당의 주요한 숙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아주 치열하게 붙는 곳에서 중도표가 왔다갔다하는 것에 대해서 여러 자리가 엇갈릴 수 있는 것인데 그렇다면 중도 표심에 영향을 끼치는 것. 일단 정봉주 전 의원 자체가 미투 의혹이 있었고.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 누명이 벗겨졌다. 왜냐하면 이게 무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에요. 하지만 민사소송 과정 속에서 이야기가 있었던 부분들이 있고 또 한편으로는 대장동 변호사라고 불렸던 친명계 김동아 변호사가 또 승리했어요서울 서대문갑에서. 이 부분이 영향을 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연주]
앞서서 하도 논란이 오랫동안 제기되었고 여러 건이 제기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보시는 분들조차도 그러려니 당연히 나올 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아닌가 싶어서 그게 더 씁쓸하기도 합니다. 정봉주 후보의 경우에는 말씀하셨다시피 성추행 의혹이 있죠. 지난번 2018년 서울시장 후보로 입후보를 하려고 하다가 문제가 제기되자 본인이 정계 은퇴를 선언한 바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뒤집고 다시 후보가 된 것인데 이전에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복역한 전례도 있고 그래서 선거권이 제한되는 그런 사례도 있었습니다마는 본인이 계속해서 그런 모든 것들을 뒤집고 특별사면 등으로 다시금 기회를 얻어서 이렇게 부활했다고 할 수는 있겠으나 과연 본선 국면에 들어가서 이것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겠느냐라는 것이.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무죄는 판결됐습니다.
[김연주]
판결은 확정됐지만 민사소송에서 법원에서 이야기한 취지는 그렇다고 해서 성추행 관련 사실이 완전무결하게 없었다는 취지는 또 아닌 것으로 그렇게 밝혀졌기 때문에 사실관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인정하는 듯한 법원의 해석이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상대 측에서 분명히 문제제기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본선에서 아무리 박용진 의원이 지난번 선거에서 6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민주당에 우세한 지역이라 하더라도 이것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고 방금 전에 말씀하신 청년전략특구에서 김동아 변호사가 다시금 뒤집고 후보가 된 것은 참으로 웃지 못할 일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청년 오디션을 통해서 성치훈 씨가 후보가 됐었는데 그것을 하루 만에 뒤집고 후보를 차점자라는 이유로 올렸거든요. 그랬는데 결국 선거 결과로는 이분이 1등을 하신 게 되니까 4등에서 1등으로 올라오는 데는 역시 당대표의 의중이 포함된, 권리당원들에게 어느 정도 사인을 줬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냐. 내지는 어제 서버가 다운되는 등 여러 가지 논란들이 있었다고 해요. 왜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는지에 대해서 명백하게 당에서도 아마 입장 밝히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박용진 의원의 떨어진 내용. 또 김동아 변호사, 정봉주 후보가 결정된 것, 이런 것들이 한 묶음으로 중도층에게는 상당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같은 기준으로 국민의힘을 바라보면 마찬가지로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들어섰고 그런데 집중되는 곳이 한 곳 있어요. 한강 벨트로 평가받고 있고 중성동을 지역이죠.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의원이 맞붙는 경선 지역인데 하태경 의원을 바라볼 필요가 있어요. 원래 부산 해운대 쪽에서 확실했던 지역구. 봐야 알겠지만 그곳에서 험지로 가는 과정들도. 그리고 경선을 치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과연 잡음이 없을까 관심인데요.
[김수민]
일단 원래 의원을 지냈거나 또 현재 하고 있는 의원들 3명이 맞붙어서 이번 경선을 치렀기 때문에 그때부터 이미 화제가 됐고. 결선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글쎄요, 어느 정도로 과열돼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분명한 건 탈락한 이영 전 의원의 지지층, 이쪽에 대해서 공략을 하고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이게 결선투표제도의 하나의 묘미인데 결선투표제도는 후보 상호 간에 네거티브가 별로 치열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제의 적이었던 경쟁 후보가 탈락하게 되면 결선투표에서 나를 밀어줄 수도 있는 사람인 거거든요. 그런 의미에서는 오히려 묘하게 과열을 진정시키는 그런 측면도 없지 않은 것이 결선투표의 묘미이기 때문에 서울 강북을에 민주당 결선 같은 경우도 이승훈 후보 그러니까 1차 투표에서 탈락한 이 지지층이 어느 정도 경선에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이 지역도 마찬가지로 이영 전 장관을 지지했던 주민들이 영향을 주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이 됩니다.
그리고 어쨌든 공천이 마무리된 시점에서 바라보면 물론 국민의힘에서 확정된 지역만 살펴보면 용산 출신, 검사 출신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지만 친윤은 여전히 강세였다. 결국 감동 없는 거 아니냐, 이런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연주]
그렇죠. 사실 검사 30명을 내리꽂는다, 이런 이야기들은 상당히 오래전부터 소문처럼 있어 왔던 것이 사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의 공천 과정을 지켜보면서 그런 것들은 정말 소문에 불과했구나 하는 것들이 확인된 셈이죠. 그럼에도 상당수 특히 중진급의 현역들이 살아남았고 이것은 어떻게 보면 그분들의 경쟁력의 결과다, 이렇게 국민의힘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마는. 초선들이 대부분 현역 의원의 경우는 탈락을 했고. 그 자리에 정치신인이라든가 좀 신선한 인물들이 들어가기는 했습니다마는 전반적으로 볼 때 소위 친윤으로 분류될 수 있는 분들이 많이 살아났다는 점, 이런 것들은 신선감 측면에서는 떨어지는 그런 평가를 받을 수 있겠다.
그렇지만 공천관리위원회에서는 국민의힘의 시스템이라고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이기는 공천에 주안점을 뒀다라는 것을 지금 강조하고 있죠. 사실상 지난 총선에서도 물갈이 비율이 민주당에 비해서 상당히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결과라고 하는 것이 총선의 승리로 귀결되지는 않았다, 이런 점을 강조하고. 또 특히 TK 지역 같은 데서는 지난 선거에서 60%를 상회하는 그런 물갈이 비율이 있었습니다마는 참패에 가까운 결과들을 보였다는 것을 볼 때 이번 총선에서는 무엇보다 이기는 공천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그래서 다소 국민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는 좀 프레시한 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는 가능하겠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결과가 시스템에 의한 결과라는 것. 또 그래서 공천관리위원회에서는 그에 대한 합당한 합리성, 이런 것들을 주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국민들의 선택은 어떨지. 결국에는 선거전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살펴봐야 하는데요. 오늘 오후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발표하는 경선 결과 관심 가지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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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의 정국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김연주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김수민 시사평론가두 분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첫 번째 키워드부터 함께 보시죠. 지역구 강북을에서 박용진 의원이 탈락을 했고요. 정봉주 전 의원이 본선행을 결정지었습니다. 결국에는 하위 10%에게 적용되는 경선 득표 30% 감점. 아무래도 이 벽을 넘기는 힘든 것으로 보이죠?
[김연주]
그렇습니다. 직접 박용진 의원이 밝힌 바로는 권리당원들의 투표도 그렇고 일반인 여론조사에서도 과반을 넘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역시 30%의 패널티 벽은 넘기가 힘들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고. 지난 1월에 민주당 총선기획단에서 과거 하위 10%에 대한 패널티를 20%로 했다가 10%로 올려서 30%로 상향조정을 했었거든요. 결국 이런 모든 것들이 어제의 결과를 가져오는 데 크게 기여한 것이 아니냐. 박용진 의원의 경우에는 결국 시스템에 의해서 탈락되었다고 아무리 표현을 하더라도 그 시스템이라는 것이 어떻게 설계되었느냐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러니까 비명횡사라고 하는 것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비명횡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어쨌든 박 의원은 경선 결과에 대해서 51% 정도 받았다고 지금 밝히면서. 하지만 승복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어요. 그러면 잡음은 더 이상 나오지 않는 거 아닌가요? 어떻게 보세요?
[김수민]
해당 지역구에서는 경선이 완료가 됐고 박용진 의원의 이런 입장은 이미 예측이 됐던 겁니다. 하위 10%에 선정이 됐을 때도 경선을 그대로 하겠다고 했고. 당연히 경선을 치렀기 때문에 본인이 이길 수 있는 가능성과 질 가능성을 다 염두에 두고 그걸 감내하고 치른 것이죠. 그러면 결과에 승복하는 건 당연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일색화된 공천을 했다고 하는 이 평가는 민주당이 어느 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고 이 부분을 수습해 나가는 것이 주요 관건이겠습니다.
이것 자체가 엄청나게 판세를 전국적으로 뒤흔들거나 그러지는 않을 겁니다. 특히 강북을 지역으로 국한해서 보더라도 이 지역이 워낙 민주당의 강세지역이기 때문에 공천을 가지고 결과를 뒤바꿀 수는 없겠죠. 다만 총선이라는 것은 아주 미세한 표 차이로 의석 수십 석이 왔다갔다하는 이런 선거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민주당었고 악영향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있는 것이고. 시간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악재라는 게 민주당에만 있는 게 아니라 국민의힘에도 있고 이런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수습을 해 나는 것이 민주당의 주요한 숙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아주 치열하게 붙는 곳에서 중도표가 왔다갔다하는 것에 대해서 여러 자리가 엇갈릴 수 있는 것인데 그렇다면 중도 표심에 영향을 끼치는 것. 일단 정봉주 전 의원 자체가 미투 의혹이 있었고.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 누명이 벗겨졌다. 왜냐하면 이게 무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에요. 하지만 민사소송 과정 속에서 이야기가 있었던 부분들이 있고 또 한편으로는 대장동 변호사라고 불렸던 친명계 김동아 변호사가 또 승리했어요서울 서대문갑에서. 이 부분이 영향을 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연주]
앞서서 하도 논란이 오랫동안 제기되었고 여러 건이 제기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보시는 분들조차도 그러려니 당연히 나올 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아닌가 싶어서 그게 더 씁쓸하기도 합니다. 정봉주 후보의 경우에는 말씀하셨다시피 성추행 의혹이 있죠. 지난번 2018년 서울시장 후보로 입후보를 하려고 하다가 문제가 제기되자 본인이 정계 은퇴를 선언한 바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뒤집고 다시 후보가 된 것인데 이전에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복역한 전례도 있고 그래서 선거권이 제한되는 그런 사례도 있었습니다마는 본인이 계속해서 그런 모든 것들을 뒤집고 특별사면 등으로 다시금 기회를 얻어서 이렇게 부활했다고 할 수는 있겠으나 과연 본선 국면에 들어가서 이것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겠느냐라는 것이.
[앵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무죄는 판결됐습니다.
[김연주]
판결은 확정됐지만 민사소송에서 법원에서 이야기한 취지는 그렇다고 해서 성추행 관련 사실이 완전무결하게 없었다는 취지는 또 아닌 것으로 그렇게 밝혀졌기 때문에 사실관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인정하는 듯한 법원의 해석이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상대 측에서 분명히 문제제기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본선에서 아무리 박용진 의원이 지난번 선거에서 6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민주당에 우세한 지역이라 하더라도 이것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고 방금 전에 말씀하신 청년전략특구에서 김동아 변호사가 다시금 뒤집고 후보가 된 것은 참으로 웃지 못할 일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청년 오디션을 통해서 성치훈 씨가 후보가 됐었는데 그것을 하루 만에 뒤집고 후보를 차점자라는 이유로 올렸거든요. 그랬는데 결국 선거 결과로는 이분이 1등을 하신 게 되니까 4등에서 1등으로 올라오는 데는 역시 당대표의 의중이 포함된, 권리당원들에게 어느 정도 사인을 줬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냐. 내지는 어제 서버가 다운되는 등 여러 가지 논란들이 있었다고 해요. 왜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는지에 대해서 명백하게 당에서도 아마 입장 밝히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박용진 의원의 떨어진 내용. 또 김동아 변호사, 정봉주 후보가 결정된 것, 이런 것들이 한 묶음으로 중도층에게는 상당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같은 기준으로 국민의힘을 바라보면 마찬가지로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들어섰고 그런데 집중되는 곳이 한 곳 있어요. 한강 벨트로 평가받고 있고 중성동을 지역이죠.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의원이 맞붙는 경선 지역인데 하태경 의원을 바라볼 필요가 있어요. 원래 부산 해운대 쪽에서 확실했던 지역구. 봐야 알겠지만 그곳에서 험지로 가는 과정들도. 그리고 경선을 치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과연 잡음이 없을까 관심인데요.
[김수민]
일단 원래 의원을 지냈거나 또 현재 하고 있는 의원들 3명이 맞붙어서 이번 경선을 치렀기 때문에 그때부터 이미 화제가 됐고. 결선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글쎄요, 어느 정도로 과열돼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분명한 건 탈락한 이영 전 의원의 지지층, 이쪽에 대해서 공략을 하고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이게 결선투표제도의 하나의 묘미인데 결선투표제도는 후보 상호 간에 네거티브가 별로 치열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제의 적이었던 경쟁 후보가 탈락하게 되면 결선투표에서 나를 밀어줄 수도 있는 사람인 거거든요. 그런 의미에서는 오히려 묘하게 과열을 진정시키는 그런 측면도 없지 않은 것이 결선투표의 묘미이기 때문에 서울 강북을에 민주당 결선 같은 경우도 이승훈 후보 그러니까 1차 투표에서 탈락한 이 지지층이 어느 정도 경선에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이 지역도 마찬가지로 이영 전 장관을 지지했던 주민들이 영향을 주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이 됩니다.
[앵커]
그리고 어쨌든 공천이 마무리된 시점에서 바라보면 물론 국민의힘에서 확정된 지역만 살펴보면 용산 출신, 검사 출신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지만 친윤은 여전히 강세였다. 결국 감동 없는 거 아니냐, 이런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연주]
그렇죠. 사실 검사 30명을 내리꽂는다, 이런 이야기들은 상당히 오래전부터 소문처럼 있어 왔던 것이 사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의 공천 과정을 지켜보면서 그런 것들은 정말 소문에 불과했구나 하는 것들이 확인된 셈이죠. 그럼에도 상당수 특히 중진급의 현역들이 살아남았고 이것은 어떻게 보면 그분들의 경쟁력의 결과다, 이렇게 국민의힘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마는. 초선들이 대부분 현역 의원의 경우는 탈락을 했고. 그 자리에 정치신인이라든가 좀 신선한 인물들이 들어가기는 했습니다마는 전반적으로 볼 때 소위 친윤으로 분류될 수 있는 분들이 많이 살아났다는 점, 이런 것들은 신선감 측면에서는 떨어지는 그런 평가를 받을 수 있겠다.
그렇지만 공천관리위원회에서는 국민의힘의 시스템이라고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이기는 공천에 주안점을 뒀다라는 것을 지금 강조하고 있죠. 사실상 지난 총선에서도 물갈이 비율이 민주당에 비해서 상당히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결과라고 하는 것이 총선의 승리로 귀결되지는 않았다, 이런 점을 강조하고. 또 특히 TK 지역 같은 데서는 지난 선거에서 60%를 상회하는 그런 물갈이 비율이 있었습니다마는 참패에 가까운 결과들을 보였다는 것을 볼 때 이번 총선에서는 무엇보다 이기는 공천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그래서 다소 국민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는 좀 프레시한 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는 가능하겠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결과가 시스템에 의한 결과라는 것. 또 그래서 공천관리위원회에서는 그에 대한 합당한 합리성, 이런 것들을 주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국민들의 선택은 어떨지. 결국에는 선거전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살펴봐야 하는데요. 오늘 오후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발표하는 경선 결과 관심 가지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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