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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세계 속의 북한

[월클뉴스]일본 언론, 북한 위성 "한일 상공서 안정적으로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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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북한이 쏘아 올린 정찰 위성이 제 궤도를 안정적으로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정찰 위성 발사에 성공한 이후 미군의 괌 기지 등을 촬영했다고 주장했었는데요. 촬영 성공은 확인되진 않았지만, 북한의 정찰 위성이 안정 궤도를 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추가로 3개를 더 발사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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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관계는 북한의 전술핵탄두 개발과 핵무력 헌법 명기에 이어 군사정찰위성 발사까지 핵·미사일 '폭주'에 더해 남북연락채널의 일방적 차단으로 단절·대치 양상이 심화했다. 지난 11월 22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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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미군의 공개 데이터를 일본 전문가에게 의뢰해 북한의 정찰 위성이 정상 궤도를 비행하고 있다고 오늘(11일) 보도했습니다. 정보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초순까지의 정보로 미군이 인공위성 추적 사이트인 '스페이스 트랙'에 등록한 북한 정찰 위성 '만리경1호'에 대한 것입니다.

분석한 정보에 따르면 위성은 지난해 11월 발사 직후 평균 고도가 502㎞였지만 공기 저항 등의 영향으로 서서히 고도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러다 올 2월 들어 고도가 올라가면서(평균 고도 4㎞ 상승) 발사 직후 궤도와 같은 궤도로 돌아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일본 전문가는 “고도가 단기간에 급격히 변했다”면서 “지상에서 지시를 보내 인위적으로 궤도 수정을 꾀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제어'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란 의미입니다. 일본 정부도 이런 점을 의식해 정찰 위성이 북한의 제어 하에 움직이고 있다고 판단했는데요. 정찰 위성은 한국 남부와 부산, 일본의 미군 이와쿠니 기지 등의 상공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지점을 관측할 수 있는 것은 5일에 한 번가량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은 지난해 발사 직후 “의도한 궤도를 돌며 제 기능을 다 하고 있는지는 신중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김현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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