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與 선대위 '한동훈 원톱' 유력검토…'비례는 인요한 지휘' 거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韓 "난 선거지휘 위해 불려나와"…민주당 '쓰리톱'과 차별화

연합뉴스

위성정당 창당대회 참석한 한동훈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2.23 [공동취재]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이 4·10 총선 지역구 후보 공천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선거를 총지휘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당을 총선 체제로 본격 전환해 후보 지원에 총력을 쏟을 시점인 만큼 조만간 띄울 선대위 '포메이션'을 두고 다양한 안을 검토 중이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11일 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선대위 구성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우선 국민의힘 선대위를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을 먼저하고, 그다음 국민의미래 선대위를 어떻게 구성할지는 차후에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당에 온 뒤 국민의힘 상승세를 이끈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지휘는 '상수'다.

특히 여러 명에게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겼던 과거 사례와 달리, 한 위원장이 '원톱'을 맡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쓰리톱' 체제 선대위 구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 위원장 원톱 선대위 가능성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한 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민주당이) 쓰리톱을 얘기하는데 이재명 대표가 바쁘지 않냐. 재판을 가야 하고 하니 혼자 선거를 지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나는 이 선거를 지휘하기 위해 불려 나온 당 대표"라고 말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대위원장이 여러 명이면 메시지가 한 방향으로 나가기 어렵지 않나. 별로 효율적이지 않다고 본다"며 "한 위원장이 원톱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호준석 대변인은 CBS 라디오에서 "선대위원장은 과거 당 대표가 선대위원장 같은 원톱 역할을 하기 어렵거나 좀 약할 때 필요했던 건데, 지금은 확고한 원톱이 있다. 우리 스트라이커가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맡고 이번 선거 출마자 중 분야별 상징성이 큰 후보들이 선대위원으로 참여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인사는 '경제통' 윤희숙 의원, 국민의힘이 공들여 영입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민주당에서 넘어온 이상민 의원 등이다.

장 사무총장은 이들에 대해 "선대위에 우리 당에서 확장성, 상징성을 가진 분들을 포함해 최대한 우리가 이기는 선거를 하는 데 함께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대화하는 원희룡-인요한-이천수
(인천=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인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26일 인천 계산우체국 인근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2.26 saba@yna.co.kr



한 위원장이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으로 지역구 선거를 지휘하되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을 맡아 비례대표 선거를 이끌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신청한 인 전 위원장이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으로 뛰면서 한 위원장과 지역구·비례 '쌍끌이'에 나서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혁신위 활동을 통해 국민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데다 '호남 출신' 상징성도 있는 인 전 위원장의 비례 선대위원장 등판은 여권의 호남 공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광주 동·남구을에 출마하는 박은식 비대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인 전 위원장에 대해 "호남의 역사를 만든 가문이고, 인지도도 높고 인기도 좋다. 이런 분이 호남 일대를 누벼주면 국민의힘, 국민의미래까지 '윈윈(win-win)'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charg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