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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한동훈 "성남시민 명예훼손"...이재명 "재판 끌려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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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정치적 고향' 경기 성남 방문

"힘 있는 여당" 강조…재건축·재개발 추진 약속

이재명, 법원 앞에서 김건희 여사 의혹 등 '직격'

이재명 "자신의 아내, 밥값 몇만 원 때문에 재판"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격전지 성남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 때문에 시민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방탄 심판'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아내는 재판에 끌려다니는데, 김건희 여사 특검은 대통령이 거부했다며, '정권 심판'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고향'으로 꼽히는 경기도 성남을 찾았습니다.

대장동과 백현동 비리 등 이 대표 관련 의혹을 조목조목 꺼내 들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비리'니 '백현동 비리'니 하는 식의 비리 때문에 성남 시민의 명예가 훼손됐습니다. (저희가) 성남시 명예를 회복하고, 성남을 다시 한 번 역동적 발전의 중심에 놓겠습니다.]

두 차례나 성남시장을 역임한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막고, 힘 있는 여당이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는 취지입니다.

최대 관심사인 재건축·재개발 추진을 약속한 것도 지역 표심 잡기 전략의 일환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정부는 재개발·재건축 이슈에서 시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겠다는 입장입니다. 저희가 주민 여러분의 삶을 바꾸는 재건축을 효용성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전날 양평을 방문해 김건희 여사 일가의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제기했던 이재명 대표는 재판 때문에 격전지를 찾진 못했습니다.

대신 법원 앞에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윤석열 대통령의 특검법 거부를 직격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통령의 부인은 주가조작, 디올 백 수수 이런 명백한 범죄 혐의들이 상당한 증거에 의해서 소명이 되는데도 수사는커녕 국회가 추진하는 특검까지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막고 있습니다.]

자신은 아무런 증거 없이 기소됐고, 아내 김혜경 씨는 밥값 몇만 원 때문에 재판에 끌려다니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 아내는 7만 몇천 원 밥값 대신 냈다는 이상한 혐의로 재판에 끌려다니고 저 역시 이렇게 아무런 증거 없이 무작위 기소 때문에 재판받고 있습니다.]

탄압받는 야당 대표의 모습을 부각하며 지지층 결집을 통한 '정권 심판'을 호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며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된 가운데, 여야 대표를 앞세운 이른바 '프레임 전쟁'은 한층 더 격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마영후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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