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용 인도·태평양 특별대표.(주모로코대사 홈페이지) |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관련 역내·외 주요국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기용 전 주모로코대사를 '인도·태평양 특별대표'로 임명했다고 8일 밝혔다.
정기용 특별대표는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대 법학 박사를 취득했다. 제27회 외무고시로 1993년 당시 외무부에 입부해 주모로코대사,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 주미국공사참사관 등을 역임했다.
외교부는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한 풍부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리 정부의 인태 전략을 이행해나가는 과정에서 대내·외 대표성을 보다 가시화 하고 이행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외교부는 전날 조직 개편 계획을 공개하며 한반도평화교섭본부를 '외교전략정보본부'로 바꿀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차관 산하에 있다 외교전략정보본부로 이전되는 외교전략기획관실 내에는 인태전략 이행을 총괄하는 인태전략담당관이 신설되고, 인태전략 대사는 정부 특별대표를 맡게 됐다.
정부는 지난 2022년 한국 최초의 포괄적 지역전략인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1년간 정부 각 부처·기관 간 협의를 거쳐 세부 이행계획을 마련했다.
우리 정부는 대(對)중국 견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미국·일본의 인태전략과 달리, "특정국을 겨냥한 게 아니라"며 포용성을 강조하고 있다.
외교부는 "이번 특별대표 임명으로 인태 지역에 대한 관여를 확대하고 주요 관계국들과 인태 지역 정세, 정책적 대응에 관한 전략적 소통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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